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KBS

 
'내가 없을 때 내 반려동물이 사람으로 변하는 건 아닐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상상을 해보지 않았을까?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오늘(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는 남자로 변한 고양이와 강아지같은 여자의 동화같은 로맨스를 그린다.

25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 김명수, 신예은, 서지훈, 윤예주, 강훈이 참석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됐다. 

지난 2009년 네이버 '베스트 도전 웹툰'을 통해 연재된 웹툰 <어서와>는 당시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자취 생활기와 달달한 러브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동명의 웹툰을 각색한 드라마는 인간 남자로 변하는 고양이 홍조(김명수 분)가 우연히 인간 김솔아(신예은 분)의 집에 떠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한 집 살이 이야기다. <연애 말고 결혼> <내성적인 보스>를 집필한 주화미 작가가 각색을 맡았으며 지병현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지병현 PD는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사회자를 통해 드라마 기획의도와 관전 포인트 등을 전했다. 

"<어서와>는 사람이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시각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눈으로 사람을 보는 시선 또한 담겨 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이야기에 로맨스까지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보셨던 드라마들과 조금 색다를 것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

웹툰을 영상으로 구현하면서 부득이하게 각색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최대한 원작의 정서를 이어가려고 노력했다. 그 부분은(어떻게 고양이 인간을 표현했을지는) 드라마를 통해서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

 
 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명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명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KBS

 
연이은 판타지 캐릭터 선택... "대본이 재밌다"

국내 최초로 '고양이 인간'을 연기해야 하는 김명수는 직접 키우고 있는 반려묘 '별이'를 많이 참고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양이 홍조의 시선에서 사람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별이가 어떤 생각을 할까, 어떤 마음일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려묘의 마음을 잘 알게 되었나'라는 질문에는 "알면서도 모르겠는 게 고양이의 마음이다. 이 친구를 볼 때 뭘 원하는지 (늘 아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교감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로 분했던 김명수는 연이어 판타지 캐릭터를 택했다.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판타지 작품을 연달아 했다. 여러 가지 대본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왔다. 제 캐릭터도 재미있지만 무엇보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 또 나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앞서 웹드라마 <에이틴>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신예은은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 자리를 꿰찼다. 그는 "기회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이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면 느낄수록 연기의 방향이 흔들릴까봐, 자신감 있게 연기하려고 한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예은은 "나도 지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에 관한 소재라서 더욱 끌렸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하루종일 웃었다. 솔아는 강아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사람을 보면 행복하게 달려가서 반긴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예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5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어서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신예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KBS

 
이외에도 공방 겸 카페 <소나무>를 운영하는 '샴고양이' 이재선(서지훈 분), 잔뜩 움츠린 채 살금살금 숨어 다니는 소심한 겁쟁이 길고양이 은지은(윤예주 분) 등 드라마에는 여러 고양이 인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실제 고양이와 함께 호흡하며 촬영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도 많다고. 서지훈은 "촬영 중에 실제로 고양이가 화가 났다. 다른 배우 분을 할퀴어서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웃지 못할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신예은은 홍조 역의 고양이 '백이'에 대해서도 "엄청 친근하게 다가올 때도 있지만 '백이야'라고 부르면 도망가버린다. 다가가기 어려운 친구"라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배우들은 <어서와>시청률 9%를 넘기면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단체로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정했다. 이어 김명수는 "시청률도 좋지만 드라마 자체로도 많이 사랑받고 공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께 힐링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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