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는 지난 2010년 <학교란 무엇인가?> 시리즈를 통해 학교 교육의 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그로부터 10년, 2020년 오늘날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7차 교육 과정, 시험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수행 평가가 대신하고 교사에 의한 하달식 교육 대신 활동 중심프로젝트가 대신한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은 바람직한 교육을 받고 있는가? 그 질문으로부터 <다시 학교> 10부작을 마련하였다.
그 이전의 기능주의적 지식 주입식 교육을 비판하며 그 자리를 대신한 새로운 교육 과정은 안타깝게도 '학력 저하', '학력 격차', '사교육비 사상 최대'의 결과를 낳았다. '지식보다는 역량이 중요하다', '학생 주도 수업'이 '강의식 수업'을 대신해야 한다는 최근의 학교 교육 담론, 그렇게 활동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과정에서 교사의 자리는 점점 더 사라지며 스스로 '구태'라 여기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고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공부를 학원에 가서 하는 것이라 여기는 세태, 그래서 학교는 '잠자는 교실'이 되어버린 상황, 무엇이 문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