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누르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14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GS칼텍스간의 3라운드 경기에서 홈팀 기업은행이 선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번 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기업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얻는 기쁨도 누렸다.  표승주가 22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어나이가  21점을 보태며 팀의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러츠가 35점을 올리며 득점 메이커 역할을 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강소휘는 경기 초반 범실을 남발하며 팀 플레이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까지 보였다. 
 
지난 11월 17일 흥국생명전에서 이소영이 우측 발목을 다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라운드 최우수선수로 뽑혔던 강소휘까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GS칼텍스의 내리막에는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이다. 
 
세트막판마다 집중력 싸움에서 앞선 기업은행
 
이날 경기는 선두팀과 꼴찌팀 간의 대결이었지만 경기내용은 오히려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아쉽게 듀스접전 이후 패한 것 외에는 세트마다 한 수 위의 경기를 펼쳤다. 시즌 초반 연승행진을 펼쳐나가던 GS칼텍스는 2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바 있다.
 
1세트 경기출발은 양팀간의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 되었다.  8-8까지 접전을 펼치던 양팀은 중반으로 가면서 GS칼텍스가 범실을 남발하면서 분위기가 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전위에서 김희진과 어나이, 표승주가 고른 공격력을 보이면서 점수 차를 벌린 기업은행은 삼각편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더욱 기세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5-19로 1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며 경기의 기선을 제압했다.
 
기업은행의 우세한 공격력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린 기업은행은 강소휘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동점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어나이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세트 막판 2점차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러츠의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도 25-22로 따내고 세트스코어 2-0를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위기의식을 느낀  GS칼텍스가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20-16까지 밀리던 기업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러츠의 강한 공격이 살아나며 3세트를 따내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4세트에서는 승리를 굳히려는 기업은행과 패배에서 벗어나려는 GS칼텍스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세트막판 집중력에서 다시 기업은행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김수지와  어나이의 득점이 이어진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25-20으로 4세트를 마무리하고 승리를 결정지었다.
 
춘추전국시대의 판도 보인다
 
시즌 개막 후 GS칼텍스는 가장 주목 받는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연승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독주체제를 형성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 후반부터 승리 행진은 주춤했고 3라운드에서는 1승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디팬딩 챔피언인 흥국생명이 꾸준하게 3위를 유지하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하위권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이 자리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서 판도의 변화가 확실하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 선수 문제로 몸살을 앓던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후반부터 국내 선수들만의 힘으로 4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중위권으로 뛰어올랐고 승리를 독식하던 GS칼텍스는 다른팀의 승수를 챙겨주는 팀으로 전락하는 분위기다.
 
이에 이번 시즌 여자배구는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흐름을 보면 최하위에 있는 기업은행의 분위기도 나쁜 것만은 아니다. 선두 GS칼텍스에게 102대 86이라는 점수 차로 여유 있게 승리하면서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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