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라드로 돌아온 솔비입니다."

첫인사를 이렇게 시작한 솔비는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땐 하나도 긴장되지 않는데 오늘은 너무 긴장된다"며 "음악으로 만나니까 더 떨리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상태를 이야기했다.

솔비가 싱글앨범 <터닝 포인트>를 발표한 가운데 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음감회가 13일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3년 만에 발라드로... '눈물이 빗물 되어'
 
솔비, 깊어지는 가을 감성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를 선보이고 있다.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솔비, 깊어지는 가을 감성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를 선보이고 있다.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그동안 저는 미술과 결합하는 음악을 많이 했다. 대중음악이라기보다는 개성 있는 (실험적인) 음악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중적인 코드를 갖고 있는 음악,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원래는 빠른 곡을 하려 했는데 대중과 소통하고 싶어서 발라드를 준비했다."

듣기에 편안하고 공감 가는 정통 발라드 '눈물이 빗물 되어'를 부르게 된 비화를 그는 설명해주기도 했다. 솔비는 "작년부터 소통하는 음악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우연히 소속사 대표님의 10년 전 밴드시절 영상을 보게 됐다"며 "그 영상을 통해 이 노래를 한 번 접했는데 한참이 지나서도 내가 따라 부르고 있고, 마음속에 계속 아련하게 남더라. 그래서 이 곡을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저는 이 노래가 제 것 같지가 않다. 대중분들에게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습니다, 들어보세요 하고 소개하는, 대신 불러주는 대리인 같은 마음으로 불렀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나를 포함해서 감독님, 배우, 스태프 등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울었다. 담담하면서도 슬픈 노래다." 
 
솔비, 오늘 비가 와요!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솔비, 오늘 비가 와요!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그동안 노래에 따라 창법을 다르게 불렀다는 솔비는 "이번 음악을 하면서 가장 힘을 빼고 싶다는 생각에 전체적으로 힘을 다 빼고, 좀 더 솔직하게 불러봤다"며 "예전에는 노래를 할 때 포장하려는 게 많았다면 지금은 오히려 감정과 힘을 많이 뺐는데 더 슬프게 들리는 게 있더라. 가장 담백하게 부르려고 했는데 그게 가장 쓸쓸한 마음을 대변하는 방법 같아서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앨범의 이름은 왜 '터닝 포인트'일까. 이 질문에 그는 "이 음악을 기점으로 제 음악 인생이 전환기를 맞을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히며 다음처럼 말했다. 

"아는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너무 인상적이었다. '너는 미술 할 때 가장 멋있지만, 음악 할 때 가장 너답다"라고. 보다 나다운 것을 생각하게 됐고, 이제는 노래를 많이 들려드리겠다는 의미를 담아 '터닝 포인트'로 정했다."

미술과 음악 할 때의 마음가짐 달라
 
솔비, 오랜만에 보컬리스트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솔비, 오랜만에 보컬리스트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그에게 미술을 할 때와 음악을 할 때의 마음가짐이 다른지 물었다. 이에 솔비는 주저 없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술은 대중을 등지고 하는 것. 더 깊게 파고 더 정답이 없고 보이지 않는 길, 어두운 터널을 가는 느낌"이라며 "그런데 음악은 화려한 빛을 받으면서 그 빛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관객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으면서 가는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오늘 음감회에 이렇게 많은 기자분들이 오신 걸 보고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에 파리에 있을 때 한 미술공모에 제가 포트폴리오를 내서 당선이 됐는데 한국 기자분들이 한 분도 안 오셨다. 한국인으로서 처음 당선된 거라 주목해주실 줄 알았는데, 프랑스 기자분들만 많이 오셨더라. 내게 미술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혼자 터벅터벅 걸어가는 길이고, 음악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시는 일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파리에서의 경험이 그에게 어떤 걸 남겼을까. 이 물음에는 "파리에서의 생활은 미술뿐 아니라 삶 자체를 많이 배우고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미술을 하면서 만들어진 저만의 탄탄해진 마음이 음악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노래로 대중과 소통하고파
 
솔비, 돌고돌아 제자리로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솔비, 돌고돌아 제자리로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이 노래를 선보이고서 받고 싶은 평가가 있을까. 이에 "솔비도 우리와 충분히 소통할 수 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렇다면 예능적 이미지 때문에 솔비의 음악이 선입견의 영향을 받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진 않았을까. 이 물음에 그는 "그런 생각을 저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면서 "예능을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많은 분들이 어린 솔비로 저를 기억하고 계신 것 같다. 저도 나이를 먹고 저만의 성장하는 시간을 거쳤다. 어떤 고정된 이미지 때문에 제 음악이 가려지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저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들은 이 음악에 대해 진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본능적으로 교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소망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음악은 거짓말하지 않으니까."

끝으로 솔비는 "제가 데뷔 15년차가 됐는데, 매번 성장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열심히 살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소통하게끔 노력하겠다. 이번에는 발라드로 돌아왔지만 좀 더 나의 생각과 시도를 많이 담은 다양성의 음악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솔비, 눈물이 된 빗물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솔비, 눈물이 된 빗물 가수 솔비가 13일 오전 서울 반포동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터닝 포인트> 음감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눈물이 빗물되어'는 솔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발라드곡으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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