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노인 치매, 불우한 가정 등의 소재를 버무려 슬프지만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나왔다. 주연은 '삼천육백만 배우' 나문희와 '최연소 천만 배우' 김수안이 맡았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허인무 감독과 배우 나문희,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가족이 되어가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허인무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함께'라는 단어"라면서 "'함께'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할머니를 모시고 산 경험이 있다보니, (할머니가) 익숙한 존재였고, 그래서 이를 표현하기가 쉬웠다"라고 설명했다.
 
김수안X나문희가 읽어준다 
 
 배우 나문희(오른쪽)와 김수안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나문희(오른쪽)와 김수안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주 역의 배우 김수안은 "겨울에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을 영화다. 따뜻한 온기를 찾고 싶다면 저희 영화를 선택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수안은 6살 때인 2011년 영화 <미안해, 고마워>로 데뷔해 <부산행> <군함도> <신과함께-죄와 벌>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2000년인 점에 대해 '2006년생'인 김수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나에게 있어선 하나의 판타지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예전의 소품들을 보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김수안은 "(극중 공주가) 아이를 잘 돌보고, 애 어른 느낌을 풍기는 것은 제가 워낙 아기를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녹아나온 것 같다"면서 "비록 제가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이 없지만 연기를 이해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말순 역의 배우 나문희는 치매 할머니 연기에 대해 "치매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다. 사실 (실제 치매 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매와 치매가 아닐 때 평소 말하는 것에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를 연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해서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문희는 시나리오를 받을 때까지만 해도 몸에 이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몸이 성치 않자 마음도 좋지 않았다던 그는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을 당시 "'아, 이렇게 외로운 사람도 있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캐스팅에 응하고 연기에 몸을 던져버리자고 결심했다"고 소회했다.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들 
 
 배우 나문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나문희가 12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 언론 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 노인, 치매, 독거노인 등의 사회 이슈를 녹였다. 이에 대해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인, 치매, 독거노인) 이러한 점들이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문화 가정을 예로 들었다.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 없는 시선을 강조한 그는 "이제는 다 함께 살아가는 건강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 속 시대 배경에 대해선 "추억을 더듬는 영화여서 과거로부터 출발하는 서사가 필요했다"면서 "2000년 이전에서 시작하면 세월의 이질감이 강해질 것 같았다"고 전했다. 자칫 시대상에 두 캐릭터가 묻힐까 걱정했다는 허 감독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배경을 조성하여 균형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언덕과 바다가 보이는 부산의 한 가정집을 배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 심취한 나문희는 "영화를 찍으면서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그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영화에 뭉클함과 유쾌함이 공존하길 바랐다. 하지만 유쾌한 부분이 너무나도 강조되거나 뭉클함이 강조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대부분 욕심을 내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웃음과 뭉클함의 균형을 맞추면서 마지막 엔딩까지 이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쪽같은 그녀>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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