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넣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이재성이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 등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2020 시즌 독일 무대(분데스리가 1, 2)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코 이재성(홀슈타인 킬)이다.

그가 소속돼 있는 홀슈타인 킬은 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1승 2무 4패의 성적으로 강등권에 있지만, 팀 성적과는 반대로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21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2 7라운드 경기에서 홀슈타인 킬은 하노버96에게 1-2로 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이재성은 0-2로 뒤진 후반 18분 만회골을 터뜨리며 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데 앞장섰다.

비록 홀슈타인 킬은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해 1-2로 패했지만, 이재성은 이 경기에서 팀내 가장 높은 점수인 평점 7.3(Fotmob 어플 기준)을 받았다.

올시즌 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이재성은 리그 4골을 비롯해 공식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시즌 리그 5골에 7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 근접한 상황인데, 최근의 활약은 지난시즌의 활약 그 이상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시즌 홀슈타인 킬에 입단한 이재성은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국가대표팀 전지훈련, 소속팀 전북 현대의 빠듯한 일정, 러시아 월드컵을 거치며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이재성은 이적 후에도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휴식기에는 아시안 컵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돼 역시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아시안 컵 기간에 입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5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독일무대에 안착했다.

올시즌 홀슈타인 킬은 감독 교체 등 시즌 시작 전후로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이재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시즌과 달리 휴식기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재성은 프리시즌에 이어 시즌 개막 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18일 칼스루헤와의 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끈 이재성은 지금까지 진행된 리그 7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또 하나 고무적인 것은 서두에 언급한 소속팀의 성적부진, 감독교체와 휴식기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몫을 다 해낸 점 외에도 4-4-2, 4-3-3, 3-4-3이라는 다양한 포메이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재성의 이러한 활약은 남은 기간 10골 10어시스트도 기대하게 만드는 수준이다. 그가 이번 시즌을 발판 삼아 다음 시즌 한 단계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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