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월드컵 대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월드컵 배구대회  2차전 경기에서 도미니카에 세트스코어 3-1로 패하며 중국전 패배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완패한 한국대표팀은 두번째 경기인 도미니카전에서 대회 첫승을 기대했지만 도미니카의 강한 공격배구에 압도 당하며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첫 세트에서 8점 차의 패배를 당한 한국은 2세트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끝에 26-24로 세트를 간신히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에서는 한때 여유있는 점수 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3, 4세트 모두 23-25의 아쉬운 석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국보다 세계 랭킹에서 한 단계 뒤지는 도미니카이지만 신예 공격수 브라옐린 마르티네즈를 비롯해 파워 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데라크루즈가 버티고 있다. 공격력에서는 오히려 우리를 압도하는 전력을 가진 팀인 것.

한국은 김희진이 팀 내 최다 득점인 20점을 올리는 가운데 김연경이 19득점을 올렸다. 첫 경기에 이어서 이번에도 김연경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현상은 보이지 않았다. 김희진은 팀의 날개에서 예리한 공격을 상대코트에 꽂아놓으며 근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국제대회에서 빛을 발휘했다.

한국은 서브 에이스에서는 5대 2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지만 블로킹에서 근소한 열세를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주포 마르티네즈의 공격에 유린당한 한국

이날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도미니카의 새로운 별인 브라옐린 마르티네즈였는데 혼자서 26점을 쓸어담으며 한국의 코트 바닥을 맹폭했다. 여기에 한때 한국여자프로배구에서 활동했던 데라크루즈도 19득점을 지원했다.

1세트에서 양팀은 중반까지는 서로 주고받는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세트 후반에 도미니카에 집중 공격을 허용하면서 점수 차를 벌려주었고 결국 25-17이라는 큰 점수차로 세트를 내주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는 교체 멤버로 들어간 박정아가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플레이를 살렸다. 박정아는 예리한 서브 두 개를 상대의 코트바닥에 꽂으며, 2세트에서만 8점을 올리려 팀을 견인했다.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우리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막판에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23-23의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도미니카의 공격 득점과 김연경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3세트를 도미니카공화국에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4세트에서는 도미니카가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한국은 상대의 범실과 이재영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12-13으로 점수를 좁혔다. 이후 세트 막판에 23-22로 앞서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몰고가는 듯 했다. 그러나 세트 종반에 한국의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도미니카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4세트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기대했던 대회  첫승에 실패한 한국은 16일 저녁에 일본을 맞아 또 한 번의 승리를 기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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