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선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 선수ⓒ AP/연합뉴스

 
최근 축구계에 다시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그바와 래쉬포드가 각각 프리미어리그 2, 3라운드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이를 두고 일부 극성 팬들이 선수들의 인종을 가지고 비난을 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맨유 선수단과 구단은 인종차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러시아 축구계에서도 인종차별 이슈가 터져 나왔다. 지난 6일(한국시간), 러시아 프로축구팀 제니트에서 흑인 선수를 영입했다는 이유로 일부 팬이 반발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러시아 프로축구계에서는 앞서 여러 차례 선수의 인종 문제로 인해 팬들이 인종차별적 언행을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유럽 축구계서 인종차별 이슈 쏟아지는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모범'
 
 2019년 4월, 독일 프로축구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측이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을 위해 1백만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 4월, 독일 프로축구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측이 홀로코스트 기념 박물관을 위해 1백만 유로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 SNS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아래 도르트문트)는 번리 FC 팬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28일 UEFA로부터 EqualGame Award를 수상했다. Equal Game Award는 다양성, 포용성 등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개인 혹은 기관에 수여하는 명망 있는 상이다. UE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의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도르트문트 구단이 이번 상을 받은 이유로 '인종차별에 대응하여 근절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도르트문트는 올바른 팬 문화를 위해, 수백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한 역사를 지닌 아우슈비츠에 수백 명의 팬들과 함께 방문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도르트문트가 그간 홀로코스트와 관련해 상당한 기부를 해온 사실이 밝혀지며 도르트문트의 평등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이 더욱 조명 받았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지난 4월 이스라엘에 위치한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에 백만 유로를 기부하며 클럽과 함께 건전한 축구 문화를 양성해 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 2013년 7월, 독일 프로축구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측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에서 팬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관련 지역을 여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7월, 독일 프로축구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측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에서 팬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관련 지역을 여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도르트문트에서는 구단과 팬이 지속적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움직임을 보이며 인종차별에 반대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맞서 지그널 이두나 파크 경기장에 각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배너를 걸어 전 세계에서 도르트문트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에, 평등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그리고 다시 차별의 시대가 도래하지 않도록 구단과 팬들은 차별에 맞설 수 있게 평등 가치의 교육을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도르트문트의 노력 때문에 UEFA에서 EqualGame Award를 수여한 것이 아닐까.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모범 사례가 축구계에 경종이 되어, 축구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고대한다.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잉글랜드 선수 제이든 산초의 모습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잉글랜드 선수 제이든 산초의 모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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