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UEFA 슈퍼컵(이하 슈퍼컵)에서 리버풀이 첼시를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끝에 5:4로 이기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경기는 리버풀이 이겼지만, 눈에 띈 건 첼시의 캉테였다. 120분간 그라운드를 쉬지 않고 누비며 공수에 맹활약한 그의 활약은 MOM에 선정 되도 손색 없을 정도였다. 

'결장 예상' 캉테, 선발출전해 종횡무진 활약
 
 첼시의 엔골로 칸테가 2019년 2월 27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 FC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첼시의 엔골로 칸테가 2019년 2월 27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 FC와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에서 활약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지난 맨유와의 PL 개막전에 결장한 캉테는 이번 경기에도 '컨디션 난조'로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깜짝' 선발 출전했고, '100% 컨디션'이 아님에도 공수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리버풀의 빌드업을 끊임없이 방해했다. 이후 조르지뉴에게 공을 연결해 첼시 공격의 시작 역할을 했다. 이에 더해 공격 시에는 중원 연계는 물론, 중원 쇄도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다.
 
캉테는 압박을 통해 높은 위치에서 볼을 탈취하고 이를 전방 패스를 연결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조르지뉴에게 연결함으로써 첼시가 효과적인 뒷공간 침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상대적으로 불안한 수비에도 안정감을 부여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초반에는 빌드업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반부터 리버풀의 압박을 벗어나며 리버풀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그 중심에는 캉테가 있었다. 이는 0:4대패를 당했던 지난 맨유와의 경기와 차이를 만들어냈다.
 
맨유와의 경기 때는 초반 선제골로 무너진 것도 있었지만, 중원에서 빌드업에서 무너졌다. 수비도 불안했으나 중원이 수비에 도움을 줄 선수가 없었다. 조르지뉴도 상대의 압박에 막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캉테가 들어오면서 조르지뉴가 한결 편해졌고,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 상대 뒷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수비의 부담도 줄어들었다. 
 
차이를 만든 피르미누, 아쉬웠던 알리송의 부재
 
첼시에 캉테가 있었다면 리버풀에는 피르미누가 있었다. 전반전에 공격의 답답함을 후반 투입된 피르미누가 완벽히 해결했다. 연계를 통해 마네의 동점골과 역전골을 도왔다. 중원으로 침투해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감각적인 패스를 마네에게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고, 연장전에는 왼쪽 측면으로 들어가 마네와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역전골을 도왔다. 최전방 공격수보다 낮은 위치에서 볼을 배급하고, 중앙으로 침투하는 그의 플레이는 전반과 답답했던 리버풀 공격의 차이를 만들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에게 아쉬운 건 주전 GK 알리송의 존재였다. 지난 PL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경기에 결장한 알리송을 대신해 출전한 아드리안은 빌드업 과정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풀이 첼시의 강한 압박을 빠져나갈 때, 아드리안의 볼 처리는 계속해서 상대에게 연결되며 리버풀의 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부정확한 킥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이렇다 보니 리버풀이 유독 1차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드러내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아드리안이 승부차기에서 아브라함의 킥을 막아 승리의 1등 공신이 됐고, 경기 중에 중요한 선방을 여러 차례 해내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분명 공격 빌드업 시의 알리송의 공백은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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