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지난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프레스턴 터커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팀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월 17일 한화 경기에서 한국 데뷔전을 치른 터커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격과 수비 전반에 걸쳐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5로 이기며 전날 대패를 역전승으로 깔끔히 앙갚음했다. 승리의 주역은 터커와 유민상이다. 터커와 유민상은 이날 각각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KIA는 2회까지 5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2회부터 야금야금 따라붙으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KIA 유민상(자료사진)

KIA 유민상(자료사진)ⓒ 연합뉴스

 
5회 LG에 3-5로 따라붙은 KIA는 1사 1,2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장타를 날리면 동점 기회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3번 타자 터커는 1사 1,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5-5 동점을 만들었다.

LG 선발 류제국은 4번 최형우를 고의4구로 보내고 5번 유민상과 승부했지만 유민상은 터커와 같이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7-5 역전을 만들어냈다. KIA는 이후 3점을 더 보태 10-5로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6월 이후 상승세, 시즌 끝까지 이어갈까

터커는 박흥식 감독 대행 체제 첫날인 지난 5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국 프로야구에 처음 선보였다. 터커는 5월 12경기에 출전, 타율 0.216 1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6월부터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갔다. 

터커는 6월 타율 0.337 1홈런 15타점으로 한국 프로야구에 적응을 하기 시작했다. 터커는 6월 한 달 동안 13개의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 최형우와 공격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7월에는 더욱더 급성장했다. 터커는 7월 한 달 동안 4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OPS(출루율+장타율)을 1.253까지 끌어올렸다. 터커는 특히 지난 7월 30일 SK와 경기에서 1홈런 4볼넷, 31일 3점 홈런을 치는 등 7월 한 달 동안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터커는 현재 홈런 6개를 기록 중인데 7월에만 4개를 터뜨리며 여름 사나이로의 변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자료사진)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자료사진)ⓒ 연합뉴스

 
터커는 7일 기준 58경기에 출전, 타율 0.324에 33타점 6홈런 71안타로 순항 중이다. 출루율 0.406, 장타율은 0.516으로 선구안은 물론 장타까지 책임지고 있다. 터커의 71안타 중 2루타는 24개로 전체 안타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219타석에서 볼넷과 삼진이 각각 28개, OPS 0.922로 팀 내 수준급을 달리고 있다.

현재 KIA 공격의 핵심은 최형우다. 상대 팀들로서는 최형우만 거르면 KIA와 여유있게 리드할 수 있다는 작전으로 최형우에 집중견제를 쏠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터커가 최형우의 부담을 떨어뜨리며 장타를 일정 부분 책임지고 있다.

외야수인 터커는 안정적인 수비로 외야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종종 다이빙캐치도 선보이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터커는 넓은 수비와 타구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터커가 현재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내년 시즌 재계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를 치를수록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터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KIA의 가을야구 희망을 계속 품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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