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강원이 상주와의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 강원 FC강원이 상주와의 K리그1 20라운드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FC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김병수 감독의 화끈한 공격 축구가 불을 뿜고 있다. 강원은 상주전에서도 4골을 터뜨리는 화력쇼를 연출하며 리그 4위로 도약했다.

강원은 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강원은 최근 리그 6경기 무패(3승 3무)를 내달리며, 승점 31(20경기, 9승4무7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19경기, 승점 30)을 제치고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강원의 가장 높은 순위다.

정승용, 도움 해트트릭으로 강원 대승 견인

이날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재완-정조국-김지현을 최전방에 내세웠고, 중원은 이현식-오범석-한국영으로 구성됐다. 포백은 정승용-윤석영-김오규-신광훈으로 짜여졌으며, 골문은 김호준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상주는 4-1-3-2 포메이션이었다. 진성욱-박용지 투톱 밑으로 김민혁-이규성-한석종이 2선에서 뒷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경재가 포진했으며, 포백은 이민기-김진혁-권완규-이태희, 골키퍼 장갑은 권태안이 꼈다.

강원은 시작부터 맹렬하게 상주를 몰아세웠다. 전반 7분 만에 김지현의 선제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정승용이 올린 크로스를 김지현이 감각적인 헤더슛으로 마무리했다. 

줄곧 경기 주도권을 쥐어나간 강원은 전반 45분에도 한 골을 추가했다. 이번에도 정승용의 발에서 시작됐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조국이 왼발로 공을 터치한 뒤 강력한 터닝슛을 날려 성공시켰다.

상주는 후반 들어 수비수 김경재를 빼고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경기력은 좀 더 살아났지만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 17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슛, 21분 박용지의 슛 모두 강원의 골문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상주가 흐름을 타고 있을 무렵 오히려 강원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정승용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조재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정승용의 도움 해트트릭이었다. 올 시즌 2·3·4호 도움을 한꺼번에 달성했다.

여기서 그칠 강원이 아니었다. 승기를 굳힌 강원은 후반 34분 쐐기골까지 더했다. 이현식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이후 슛 페인팅으로 골키퍼와 수비수를 모두 속인 뒤 빈 골문으로 차 넣었다. 

6경기 16득점, 완전히 뿌리 내린 '병수볼' 

강원은 시즌 초반만 해도 경기력에서 큰 문제를 드러냈다. 김병수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가 기대만큼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3라운드에서 전북을 제압하며 작은 이변을 만들었지만 4월 들어 포항, 수원, 서울에게 잇따라 패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짧은 패스 게임을 통해 상대 진영으로 접근하는 것이 김병수 감독의 전술인데, 5월부터 서서히 '병수볼'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강원은 5월 이후 리그 11경기에서 단 두 차례만 패했다. 특히 6월 이후에는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3승 3무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6골을 쏟아냈다. 리그 순위도 어느덧 4위까지 상승했다. 

강원 상승세의 터닝포인트는 지난달 23일 열린 포항과의 17라운드 홈 경기였다. 당시 강원은 0-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5골을 터뜨리는 기적을 연출했다.

18라운드에서 인천마저 집어삼킨 강원은 선두 경쟁을 벌이는 FC 서울과의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2-2로 아쉽게 비겼지만 강원은 적지에서 경기를 지배했으며, 석연치 않은 주심의 판정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이번 상주전에서도 강원의 공격 축구는 빛났다. 무려 4골을 폭발시켰다. 포항전 해트트릭을 기점으로 최근 조재완의 플레이가 물이 올랐다.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도 컨디션이 절정이다. 포항전 결승골을 비롯해 인천전에서는 멀티골을 작렬했다. 서울전에서는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상주전에서도 1골을 추가한 정조국은 '병수볼'에 있어 방점을 찍어줄 중요한 존재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신뢰도 있고 유익한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