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정우성, 감탄 부르는 잘생김배우 정우성이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정민
지난 2일은 그 전 날 열린 백상예술대상 소식으로 소란스러운 하루였다.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는 하루 종일 '백상예술대상'이 올라와 있었으며, SNS에서도 많은 이들이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을 논했다. 여타 영화제나 각 방송국 시상식과 달리 백상예술대상은 TV드라마와 영화를 모두 망라했기 때문이리라.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띈 것은 영화 부분의 정우성 대상에 대한 논란이었다. 실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정우성은 자신이 대상으로 거명되자 진짜 상상도 못했던 듯 소감을 이야기했는데, SNS에서도 적지 않은 이들이 정우성이 영화 <증인>으로 대상을 받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백상도 별 볼일 없는 것 같다. 난 정우성 하면 발연기의 대명사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서 믿고 거르는....아마도 뽑는 분들한테는 정우성의 무언가가 맘에 드셨나 보다. 순수하게 연기로 상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academy*****
백상은 그동안 신뢰도나 공정성에서 모두가 기대치가 있는 공신력 있는 시상식인데 솔직히 대상 정우성은 이해가 안가 신뢰가 조금 깨짐...흥행이나 연기력이 그 상의 의미를 못 전달해 주는 듯... - @aspu****
온 국민의 공통된 질문. '아니 정우성이 왜?'이다. 작품 다 말아먹고 열심히 현 정권 찬양하더니 그 덕에 대상까지? 에라이~ - @hell****
솔직히 말하건대 나 역시 정우성의 대상 수상은 의외였다. 학창시절 영화 <비트>를 본 이후 쭉 그의 팬이었고, 대한민국 남자배우 중에서는 정우성보다 잘 생긴 이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연기력은 항상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영화 <증인>은 흥행 대박을 터뜨린 것도 아니고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않았던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김혜자의 대상 수상 소감을 들은 후 영화 부문의 대상은 누가 받을까 모든 이들이 궁금해 했을 터. 작년 대상을 영화 <1987>의 장준환 감독이 받았으니 이번에도 영화감독에게 주지 않을까? 그래도 영화 <극한직업>이 역대 흥행 2위까지 기록했는데 상을 하나라도 주지 않을까?
그런데 웬걸. 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분 대상 수상자는 다름 아닌 정우성이었다.
좋은 사람 정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