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원정에서 포르투를 대파하고 두 시즌 연속 4강에 올랐다.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두 득점에 성공하고 버질 반 다이크까지 골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포르투를 압도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 포르투를 2-0으로 꺾은 리버풀은 18일 새벽 4시 (한국 시각)에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종합 스코어 6-1로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리버풀 FC의 사디오 마네.

리버풀 FC의 사디오 마네. ⓒ AP/연합뉴스

 
경기 초반 포르투가 맹공을 펼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전반 26분 사디오 마네의 골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리버풀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65분 살라가 자신 앞에 놓인 기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포르투는 에데르 밀리탕이 코너킥 상황에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리버풀의 이어지는 공격에 두 골을 더 내주면서 패배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인 리버풀의 승리였다. 2018년 2월 리버풀이 16강전에서 포르투를 5-0으로 완파했을 때 마네, 살라, 피르미누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는 세 명의 공격에 카시야스 골키퍼는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버질 반 다이크와 골키퍼 알리송 베커는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라인은 포르투에게 단 한 골 만을 허용했고 반 다이크는 후반 84분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만점 활약을 보이며 토너먼트에서는 수비가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포르투는 때때로 마레가와 헤수스 코로나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버풀을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레가는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에게 "바위같이 단단한 수비와 경기 막판 골까지 기록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었다"라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 BT SPORTS >와의 인터뷰에서 "후반전에 포르투의 체력이 떨어졌고 우리는 경기를 조절하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는 작년 맨체스터 시티와 로마같이 어려운 원정 경기를 많이 가져본 경험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지만 우리는 4강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를 기대했다.
 
4강 상대 바르셀로나는 리버풀과 인연이 깊다. 팀의 간판이었던 수아레즈와 쿠티뉴를 바르셀로나가 떠난 뒤 챔피언스 리그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쿠티뉴 역시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할 바 있다.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4년 만에 4강에 올라온 바르셀로나와 2시즌 연속 4강에 오른 리버풀의 대결은 한국 시각 5월 1일 새벽 4시에 캄프 누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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