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Prodigy)의 프론트맨 키스 플린트(Keith Flint)가 4일(현지 시간)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밴드 동료인 리엄 하울렛(Liam Howlett)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믿기 어렵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리엄 하울렛을 만난 80년대 후반부터 밴드 활동을 함께한 키스는 파격적인 분장과 열광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궜다. 1992년 < Experience >로 데뷔한 밴드는 두 번째 앨범 <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 >부터 지난해 11월 발표한 일곱 번째 앨범 < No Tourists >까지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1997년에 발표한 < The Fat of the Land >는 미국 차트까지 정복하며 1000만 장 이상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