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이 유럽에서 열린 월드컵 5,6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남자 대표팀이 두 대회에서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스윕한 것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하지만 최근 조재범 성폭행 의혹 등 외적인 요인과 부상 등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시상대에 선 것만으로도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12일 오후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6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5개를 수확했는데, 금메달은 모두 남자 선수들이 따낸 것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스타인 임효준(고양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은 물론 박지원(단국대), 김건우, 홍경환(한국체대)등 신예 선수들까지 골고루 활약하면서 개인전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반면 여자 대표팀은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성남시청)이 부상과 외적인 일로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지유가 새롭게 에이스 역할을 해내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송경택 대표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계획대로 좋은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심적인 상처가 컸던 심석희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심석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아주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다음은 송경택 감독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12일 오후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럽대회를 마친 소감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선수들이 우리의 계획만큼 성적을 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 중요한 대회가 아직 남았다. 메달을 따고 성적이 좋았던 것은 다 접어두고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 판정 등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전서 메달을 많이 따서 심판들의 오심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단체전 같은 경우 재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 많은 점수를 잃어 아쉬웠다. 여자 계주도 금메달을 땄지만 판정 때문에 금메달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 선수들 컨디션은 어땠나?
"유럽에서 계속 훈련과 경기를 하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음식도 부족해 감기에 걸려 힘들어 했었다."

- 기권했던 심석희 상태는 어떤가.
"많은 (어려운)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석희가 최선의 결과를 냈다. 파이널B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

- 남자 대표팀 성적이 좋았다.
"한국 선수들의 세대교체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굉장히 좋은 후배들도 많다. 자원이 충분하고 지금 대표 선수들이 귀감을 보였기 때문에 더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 남자 대표팀과 비교해 여자 대표팀 성적이 아쉬웠는데.
"여자 선수들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과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최민정은 카자흐스탄서 입은 부상으로 2주 정도 훈련했는데 1000m 2위를 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석희가 많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역경을 딛고 그 정도 결과를 냈는데,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할 만하다."

-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다.
"진천에서 계속 훈련할 것이다. 선수들이 성적을 잘 내서 더 조심하고 위기감 속에 훈련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대회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다른 나라 선수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세계선수권 장소와 여러 가지를 고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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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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