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아래 EPL)는 1992년에 출범한 이후 지난 2017-18시즌까지 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우승팀 또한 다양하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대부분 단연 '빅6'라 불리는 팀들이었다.

매 시즌 우승컵 경쟁 못지않게 흥미로운 경쟁거리가 있다. 바로 득점왕이다.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득점왕 또한 여러 선수들에게 주어졌다. 이번 시즌에도 '빅6'에 소속된 선수들이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역대 빅 6의 득점왕 선수는 누가 있었는지 알아보자(순서는 현재 리그 순위대로).

1. 리버풀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내고있는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에서 전성기를 보내고있는 모하메드 살라ⓒ 모하메드 살라 공식 인스타그램

 
리버풀의 EPL 역대 득점왕은 마이클 오웬과 루이스 수아레즈,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다. '원더보이' 오웬은 1997-98시즌에 1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다음 시즌인 1998-99시즌에도 18골(공동 선두)을 득점하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리버풀의 득점왕 계보는 2000년대에 들어서 다시 이어졌다. 2013-14시즌 득점왕 수아레즈는 31골을 뽑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이 준우승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득점왕 바톤은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살라가 받았다. 그는 소속팀의 마네와 피르미누와 함께 매서운 공격라인을 형성했다. 살라는 '마누라' 조합에 힘입어 32골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해리 케인을 따돌리고 득점왕 경쟁에서 승리했다.

2.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아게로

맨시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인 아게로ⓒ 세르히오 아게로 공식 인스타그램

 
맨시티의 EPL 첫 득점왕은 2010-11시즌에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카를로스 테베즈다. 21골을 기록한 그는 당시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베르바토프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득점왕에 올랐다.

맨시티의 두 번째 득점왕은 맨시티가 EPL 첫 우승을 경험하며 강팀의 반열에 오른 이후 등장했다.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14-15시즌에 26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 토트넘
 
 토트넘과 EPL, 그리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해리 케인

토트넘과 EPL, 그리고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공격수로 성장한 해리 케인ⓒ 해리 케인 공식 인스타그램

 
토트넘 역사상 첫 득점왕은 EPL 출범 첫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테디 셰링엄이다. 이후 토트넘 소속 득점왕은 23년 동안 나오지 않았다.

오랜 기간 끊긴 득점왕 계보는 잉글랜드의 걸출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이어나갔다. 그는 2015-16시즌에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게로(24골)를 한 골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그의 인상적인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손흥민, 에릭센, 알리와 함께 이른바 토트넘의 '판타스틱 4'를 이루며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4. 첼시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

첼시의 레전드 드록바ⓒ 디디에 드록바 공식 인스타그램

 
첼시의 EPL 역대 득점왕은 모두 2000년대에 들어서 나왔다. 첫 포문은 2000-01 시즌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가 열었다. 그는 첼시 입단 첫 해에 23골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셀바잉크와 마찬가지로 입단 첫 시즌에 득점왕을 기록한 선수가 있다. 바로 '저니맨' 니콜라스 아넬카다. 2008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볼튼에서 첼시로 이적한 그는 적응기간 없이 18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셀바잉크와 아넬카로 이어지는 흑인 스트라이커 계보는 디디에 드록바가 이어받았다. 명실상부한 첼시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그는 2006-07시즌(20골)과 2009-10시즌(29골) 총 2번의 득점왕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9-10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첼시의 리그와 FA컵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5. 아스널
 
 EPL 역대 득점 5위 티에리 앙리(오른쪽)와 영혼의 단짝 데니스 베르캄프

EPL 역대 득점 5위 티에리 앙리(오른쪽)와 영혼의 단짝 데니스 베르캄프ⓒ 데니스 베르캄프 공식 인스타그램

 
아스널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두 명이다. 당시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한 티에리 앙리와 로빈 반 페르시가 그 중인공이다. 앙리는 2001-02시즌에 24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커리어 사상 첫 득점왕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03-04시즌부터 2005-06시즌까지 세 시즌동안 연달아 득점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아스널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앙리의 네 차례 득점왕 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아스널의 득점왕 계보는 판 페르시가 이어나갔다. 그는 2011-12시즌 득점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27골)를 3골 차로 따돌리고 3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과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로빈 반 페르시

아스날과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로빈 반 페르시ⓒ 로빈 반 페르시 공식 인스타그램

 
맨유의 역대 EPL 득점왕은 총 5명으로 빅 6 중 가장 다양하다. 먼저 1998-99시즌 득점왕인 드와이트 요크(18골)에 이어 2002-03시즌 득점왕 판 니스텔루이(25골), 그리고 호날두가 그 주인공들이다. 2007-08 시즌 31골을 득점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호날두는 EPL뿐 아니라 유럽 전체를 장악하며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EPL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에는 토트넘에서 활약한 적이 있는 베르바토프가 2010-11 시즌에 20골을 득점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2012-13시즌에는 아스널에서 직전 시즌 득점왕을 경험한 판 페르시가 맨유로 둥지를 옮겨 2시즌 연속 득점왕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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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7기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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