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타임 <파자마 프렌즈> 김주형, 용석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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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프렌즈>는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호캉스(호텔+바캉스)'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장윤주 송지효 조이(레드벨벳) 성소(우주소녀)의 하룻밤 도심 여행을 통해 호캉스의 매력과 즐거움을 소개한다. 넘쳐나는 여행 프로그램 속에서, 제작진이 내세우는 <파자마 프렌즈>만의 셀링 포인트도 바로 이 '호텔'이다. 여행 예능은 많지만, '호텔'이 메인인 프로그램은 없다면서.
"호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드린다고 생각해요. 시청자 반응을 봐도 호텔 구석구석에 대해 보여드리는 것에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호텔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그 안에 모든 것이 있잖아요. 하지만 호텔에 묵어도 호텔을 충분히 즐기기란 쉽지 않아요. 뭘 즐길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고요. 호캉스는 정말 하룻밤 호텔에 묵으면서 즐기는 거잖아요. 호텔을 어떻게 즐겨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정보를 알려드린다고 생각해요." (김주형 PD)
"시청자분들이 방송을 보고 나면 '저 호텔엔 뭐가 있고, 어떤 식당이 있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호캉스 간접 체험. 그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예요. 그래서 저희 프로그램의 철칙이, 일반 손님들도 와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 즐길 수 있는지예요. 그게 아니라면 소개하지 않습니다." (용석인 PD)
<파자마 프렌즈>는 출연자들이 온전히 즐겁게, 진심으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개입을 최소화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출연자들은 진짜 친구들과 호캉스 온 것처럼, 하룻밤 여행을 즐기고 호텔을 만끽한다. 제작진이 호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을 즐길지, 뭘 먹고 뭘 하며 시간을 보낼지는 온전히 연기자들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고. 용석인 PD는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에서 일했지만 출연자들이 촬영 오는 걸 이렇게 즐거워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면서, "연기자 만족도가 높다"며 웃었다.
최근 '호캉스'가 인기인 이유는 여러 가지다. 여행보다 휴식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간 제약 없이 가까운 곳에서 여행을 떠난 기분을 즐기기 위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집' 대신 '호텔'을 휴식의 공간으로 택하는 이유는, 고급 침대나 넓은 욕조처럼, 집에서는 누릴 수 없는 안락한 서비스와 편안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평범한 우리네의 이야기다. 고급 호텔 투숙이 익숙하고, 호텔 못지않게 좋은 집에서 사는 출연자들에게, '호캉스'가 이토록 즐거운 이유는 뭘까?
"물론 연예인들이니 일반인들보다 좋은 호텔 경험도 많죠. 하지만 출연자들에게도 호텔은 그저 일하러 가서 묵었던, 지쳐 자기 바빴던 공간이었던 거예요. 호텔을 온전히 즐길 수는 없었던 거죠. 아무리 좋은 곳에 묵어도, 그저 '취침'을 위해 머물렀다면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스파도 즐기고, 수영장도 가고, 레스토랑도 가죠. 호텔을 제대로 즐기게 되면서 호캉스의 재미를 알게 됐기 때문인 것 같아요." (김주형 PD)
제작진이 꼽은 인기 요인은 '출연자들의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