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라는 말은 바람앞에 등불 이란 뜻으로 사물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의 사자성어다. 이 사자성어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래 맨유)와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에게 해당되는 사자성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개막하고 이제 3경기밖에 치르지 않었지만 맨유의 현 상황은 풍전등화와도 같다. 3경기를 치른 현재 맨유의 성적은 1승 2패로 13위에 쳐져있다. 성적도 성적이거니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지지부진했던 결과물이 시즌초반부터 드러나는 모양세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보강에 열을 올렸던 맨유였지만 단 한명의 센터백도 영입하지 못한 맨유는 프레드, 리 그랜트, 디오고 달롯을 영입하는데 불과했다. 그랜트와 달롯을 주전급으로 영입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즉시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는 프레드 1명이 전부였다.

결국 시즌초반부터 수비진이 말썽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레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선 2-1로 승리했지만 이어진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전에선 수비진의 실수가 발목을 잡으며 충격의 2-3패배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화요일 새벽(한국시각)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선 0-3의 완패를 기록했다. 벌써 2경기에서만 6실점을 기록한 맨유다.

지난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맨유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신들린듯한 선방도 나오지 않는 모습이다. 물론 토트넘전에서 한차례 선방을 보이긴 했지만 지난시즌 극도의 수비불안속에서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맨유를 구해낸 데 헤아 골키퍼의 활약에 비하면 그 퍼포먼스의 무게감은 떨어져보이는게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모습은 맨유의 지난시즌 2위는 데 헤아 골키퍼가 이끌었다는 것만 증명하고 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과 우드워드 부회장, 폴 포그바, 앙토니 마샬과의 불화설이 꾸준히 양산되는 등 맨유를 향한 불안한 눈초리는 끊이지 않고있다. 벌써부터 지네딘 지단등 차기 맨유감독 후보가 거론되는데다 번리전 패배시 경질설까지 나도는등 맨유의 현 상황은 좀처럼 타파될 모습이 보이지않고 있다.

그나마 이번에 상대하는 번리가 지난 2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하는등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무 2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맨유가 희망을 가져볼법 하지만 뚜렷한 공격전술이 없는데다 수비진의 불안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맨유가 승리를 장담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시즌부터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공격이 막힐시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맨유였기에 번리전도 쉽지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더구나 지난시즌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선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고전하다 앙토니 마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의 진땀승을 거뒀던 기억도 있어 맨유로선 안심할수 없는 경기다.

만일 번리와의 경기마저 놓친다면 무리뉴 감독과 맨유의 분위기는 가뜩이나 최악인데 더 최악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번리와의 경기가 더욱 승리가 절실한 이유는 앞으로 일정이 왓포드-울버햄튼-웨스트햄-뉴캐슬로 이어지는 하위권 팀들과의 일정이란 점에서 번리전 승리를 발판으로 승점을 착실히 쌓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번리전은 맨유에게 더욱 중요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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