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타율 0.211 OPS 0.705로 부진한 두산 오재일

올시즌 타율 0.211 OPS 0.705로 부진한 두산 오재일 ⓒ 두산 베어스


2018 KBO리그가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다. 17일 기준 각 팀들은 70경기 안팎을 치러 정규 시즌 144경기의 대략 절반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2경기를 치러 정확히 50%의 일정을 소화했다.

1위는 47승 21패 승률 0.691로 1위를 독주하는 두산 베어스다. 7할에 육박하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며 2위 한화 이글스에 8.5경기차로 넉넉히 앞서고 있다. 승패 마진 +26에 달하는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은 사실상 확정된 것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예측까지 나올 정도다. 

두산은 최고의 타격 생산력을 앞세워 리그를 호령하고 있다. 팀 타율은 0.298로 2위, 홈런은 81개로 5위이지만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38로 리그 1위다. 상하위 타선의 구분 없이 고르게 터지는 방망이는 상대 투수가 약점을 보이면 거세게 몰아붙여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두산 타선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다. 바로 1루수 오재일이다. 2016시즌 0.316, 2017시즌 0.306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 이상을 달성한 것은 물론 2016시즌 27홈런, 2017시즌 26홈런으로 드디어 기량을 활짝 꽃피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시즌을 앞두고 오재일은 두산 중심 타선의 한 축을 확실히 지켜줄 것이라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오재일의 모습은 지난 2년과는 사뭇 다르다. 타율 0.211 9홈런 35타점 OPS 0.705로 부진하다. 특히 0.289에 불과한 출루율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22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63개의 삼진을 당해 삼진 대비 볼넷의 비율이 0.35다. 선구안이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한다.

 두산 오재일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두산 오재일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두산 김태형 감독은 팀이 줄곧 상승세를 달려 여유가 있었기에 오재일을 어떻게든 1군에서 되살리려 했다. 오재일이 옆구리가 좋지 않아 타격 페이스가 떨어질 때도 2군으로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6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오재일은 퓨처스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6경기에서 22타수 3안타 타율 0.091 1홈런 5타점 OPS 0.310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열흘이 지난 6월 14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오재일을 등록시켰다. 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낸 것이다. 1군 주전급 선수의 경우 퓨처스리그 기록이 무의미한 경우도 없지 않다.

 2군행 뒤에도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두산 오재일

2군행 뒤에도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두산 오재일 ⓒ 두산 베어스


하지만 2군행 뒤에도 오재일의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고 있다. 1군에 등록된 당일이었던 14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그는 4경기에서 타율 0.154에 홈런 및 타점은 없는 가운데 매 경기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5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섰던 오재일은 최근에는 8번 타순까지 밀려났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최근 경기인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출전한 9명의 두산 타자 중 오재일의 타율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오재일은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6월 이후 반등해 포스트시즌에서 놀라운 맹타를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 비해 페이스는 다소 늦지만 오재일이 반등해 두산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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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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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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