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cm 장신 세터' 신승훈(현일고3)

'194cm 장신 세터' 신승훈(현일고3) ⓒ 김영국


남자배구에 주목할 만한 장신 세터가 출현했다. 그것도 고교생이다. 구미 현일고 3학년인 신승훈(19)이 그 주인공이다. 신승훈은 키가 194cm다. 신발을 신으면 196cm에 달한다. 국내 프로팀은 물론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신승훈보다 큰 세터는 없다. 국가대표팀 장신 세터로 평가받는 이민규(OK저축은행)도 191cm에 불과하다.

고교·대학·프로 팀을 통틀어 195cm대 세터는 신승훈과 김명관(196cm·경기대3) 두 명뿐이다. 사실상 국내 최장신 세터인 셈이다. 지난 24일 경희대 체육관에서는 경희대, 현일고, 벌교상고가 풀리그로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리는 전국남녀 종별배구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이었다. 고교 유망주인 신승훈, 김우진(이상 현일고), 조진석(벌교상고)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장신임에도 토스 빠르고 정확... 강력한 서브도 일품

 '현일고 듀오' 신승훈(왼쪽)과 김우진(오른쪽)

'현일고 듀오' 신승훈(왼쪽)과 김우진(오른쪽) ⓒ 김영국


신승훈이 주목받는 이유는 장신 세터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장신임에도 토스 구질이 빠르고 정확하다. 서브도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데, 국가대표 세터인 황택의 못지않게 강력하다. 기본기가 좋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멘탈도 갖추고 있다. 장신 세터의 장점은 공격수들이 높은 타점에서 빠른 플레이를 하는 데 유리하다.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리시브가 부정확한 볼을 빨리 찾아들어가 토스하는 민첩성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럼에도 앞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장신 세터로서 성공시대를 열 가능성이 충분한 재목이다. 신승훈은 현재 청소년 대표팀 후보 엔트리(19명)에 발탁됐다.

김우진, 공수 겸장 레프트... '210cm' 조진석, 미완의 대기

 김우진 선수(현일고3)

김우진 선수(현일고3) ⓒ 김영국


신승훈과 동기생인 김우진(19세·현일고)도 레프트 공격수로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우진은 맨발 키가 191cm다. 장신은 아니지만, 공격과 수비력을 겸비한 레프트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공격 파워와 점프력이 좋고, 서브 리시브 등 수비도 책임지고 있다. 서브 또한 강하다.

김우진도 청소년 대표팀 후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청소년 대표팀은 오는 7월 21일부터 바레인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U20)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벌교상고의 조진석(​2002년생)도 장신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교 1학년임에도 신장이 무려 210cm다. 현재 팀에서 라이트 겸 센터로 육성하고 있다. 아직은 기본기와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국가대표 차원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육성이 필요하다.

조진석은 현재 유스 대표팀 후보 엔트리(19명)에 발탁된 상태다. 남자 유스 대표팀은 오는 6월 29일부터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 유스(U18)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현일고 듀오와 조진석이 한국 남자배구에 활력소가 되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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