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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한반도 관련 기자회견을 전하는 유엔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한반도 관련 기자회견을 전하는 유엔 공식 소셜미디어 갈무리.
ⓒ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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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옵션'을 일축하며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가 지난 수십 년간을 통틀어 가장 높아졌다"라며 "모두가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 회담 당사국인) 한국, 북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측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유엔이 어떤 방식으로든 한반도 위기 해결을 위해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always available)"라며 강조했다. 유엔 측은 구테흐스 총장이 유엔의 지위와 역할을 이용해 외교적 중재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옵션? 한국전쟁 실수 되풀이 안 돼"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 당사국들이 신규 안보리 결의 2371호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라며 "이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관여(diplomatic engagement)의 기회로 삼아야 하고, 대화 형식은 양자나 6자회담이든 다양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지도부에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라며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열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미국과 북한의 강경 발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군사 위기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옵션은 예상되는 결과가 너무 끔찍하기에(too horrific) 고려할 가치도 없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적 교훈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3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 전쟁의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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