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정교한 타격을 하는 선수이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김태균은 커리어 내내 높은 출루율과 준수한 장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김태균은 통산 출루율 0.430을 기록하며 30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들 중 역대 출루율 1위이다.

작년에는 KBO 최다출루 기록인 310출루 금자탑 쌓았고, 올 시즌은 86경기 연속출루라는 전무한 기록을 남기는 등 출루와 관련된 굵직한 기록들을 써내려 가고 있다. 김태균의 선구안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되는 일본에서의 복귀 이후에, 김태균의 볼넷이 삼진보다 적었던 적은 딱 한 번 (2014년) 뿐이었을 정도로 김태균은 어마어마한 출루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

김태균 ⓒ 한화이글스


하지만 올 시즌 김태균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20일 현재 김태균은 30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44개의 삼진을 당했다. 현재 김태균의 출루율은 0.414를 기록중이며, 이는 한국 복귀 이후 가장 낮은 출루율이다. (한국 복귀 이후 최근 5년간 출루율 0.474-0.444-0.463-0.457-0.476) 지난 5년간 김태균의 평균 타율이 0.348이고 현재까지 김태균의 타율이 0.342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 김태균의 출루율 감소는 다소 의아하다.

올 시즌 김태균의 이러한 변화에는 5월 12일 LG트윈스전의 영향이 컸다. 김태균은 시즌 개막 후 5월 12일까지 90타석에서 타율 0.384, 출루율 0.489, 장타율 0.521을 기록했고, 삼진 단 9개를 당하는 동안 볼넷을 무려 16개를 골라냈다. 하지만 5월 12일 9회 초 한화이글스의 공격. 2사 2루 상황 4번 타자 로사리오의 타석에서 LG의 벤치는 고의사구를 선택했고 5번 타자 김태균은 삼진으로 물러섰다.

이후 김태균의 타격은 변화했다. 홈런을 노리는 큰 스윙은 좀처럼 하지 않는 김태균이지만 이 후 큰 스윙이 눈에 띄게 늘었다. 5월 12일 이후 212타석에서 타율 0.326 출루율 0.382 장타율 0.553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진을 35개를 당하는 동안 김태균이 얻어낸 볼넷은 16개뿐이다. 하지만 이전 90타석에서는 홈런을 2개 밖에 때려내지 못했지만 이후 212타석에서는 홈런을 10개를 때려냈다. 스타일의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무서운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 시즌 김태균은 다른 시즌의 김태균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태균은 여전히 무서운 타자라는 것이다. 여전히 타격지표는 상위권에 위치하며 득점권 타율 또한 2위에 위치한다. 이전의 김태균도, 변화한 김태균도 여전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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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양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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