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의 투수 장민재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에 혜성처럼 등장해 팀내 2위인 119이닝을 소화한 장민재는 올 시즌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던 작년에 비하면 올 시즌의 성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장민재는 지난 6일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실점을 하며 무너졌고, 평균자책점은 7.36까지 치솟았다.

장민재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9이닝 당 볼넷 개수는 2016년 5.05개에서 2017년 2.95개로 대폭 감소했다. 장민재가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장민재의 올 시즌 부진은 다소 의아하다.

그렇다면 올 시즌 장민재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장민재가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우타자를 상대했을 때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16-17시즌 좌,우타 상대 장민재 성적

16-17시즌 좌,우타 상대 장민재 성적 ⓒ 청춘스포츠 양소희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장민재는 지난해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로 한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올 시즌 장민재는 우타자를 상대로 무려 0.617의 피장타율을 기록하며 우타자 상대로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타자 뿐만이 아니더라도 장민재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유는 장민재의 체인지업에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를 기준으로 지난해 장민재의 체인지업의 구종가치는 6.2로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했지만, 올 시즌 체인지업의 구종가치는 –4.8로 리그 최하위권에 해당된다. 지난해 체인지업의 피안타율과 피장타율은 0.286, 0.282로 준수한 수치를 보여주었지만, 올 시즌 체인지업의 피안타율과 피 장타율은 0.440, 0.680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팀 내에서 장민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선발과 불펜 둘 다 가능하면서 롱릴리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는 한화에 많지 않다. 장민재가 작년만큼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한화의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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