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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희생당한 304명의 생명을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만이 아닌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생명과 안전을 위한 행동의 상징으로 남기기 위한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이 열렸다.

416가족협의회 등은 8곳에 흩어진 304명의 생명을 화랑유원지로 모셔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세계가 찾는 안전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4·16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4장 제36조(추모사업 등 시행)에 따르면 '국가 등은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추모와 해상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위해' △추모공원 조성 △추모기념관 △추모건립비 건립 △해상 안전사고 예방 훈련시설 설치 및 운영 등을 할 수 있다. 

"416안전공원 건립은 한국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

7일 오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416안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4·16 세월호 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 위원들에게 바라는 촉구문을 읽고 있다.
 7일 오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416안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에서 제종길 안산시장과 4·16 세월호 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 위원들에게 바라는 촉구문을 읽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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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안산시민연대는 7일 오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 추진을 지원할 민·관 협의기구인 4·16 세월호 참사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추모사업협의회)가 6월 말로 예정된 추모시설의 입지, 내용, 규모, 설계, 사업비 등의 결정을 앞두고 시민들의 바람대로 안전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위성태 416안산시민연대 사무국장이 발표한 416안전공원 안산시민 집중 서명운동 결과 보고에 따르면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46일간 시민 3만3095명(온라인 3만1043명·오프라인 2052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호 416안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제종길 시장과 추모사업협의회 위원들께서는 힘들고 어려웠던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말도 안 되는 시간을 이겨낸 것을 근거로 삼아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로 치부하고 진실을 잠재우려고 했던 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역사의 증거로 삼아 304분의 영안을 모신 안전공원을 화랑유원지로 결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 결정이 안산과 한국의 미래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민 3만3095명 서명부, 제종길 시장에게 전해

7일 오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416안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이 끝난 후 단원고 2학년 6반 고 신호성 학생 어머니 정부자씨가 제종길 시장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7일 오후 안산시청 본관 앞에서 416안산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416안전공원 건립을 위한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이 끝난 후 단원고 2학년 6반 고 신호성 학생 어머니 정부자씨가 제종길 시장에게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 박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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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시장과 추모사업협의회에 바라는 촉구문도 낭독됐다.

416안산시민연대는 "안산시민의 바램은 간절하며 요구는 명확하다"며 "세월호 참사의 상징인 단원고가 보이며, 별이 된 250명 아이들의 추억이 깃들고, 안산의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도시발전의 거점인 화랑유원지에 416안전공원을 건립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종길 시장과 추모사업협의회에 촉구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은 안산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416의 아픔의 승화를 시켜 사람중심, 생명과 안전의 세계적인 도시 안산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 출발은 안산시민이 바라고 상상하는 '안산이 품고, 대한민국이 기억하며, 세계가 찾는 416안전공원'을 건립하겠다는 제종길 시장과 추모사업협의회 위원들의 결단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416안산시민연대는 "2014년 4월 16일 이후 1149일 동안 안산시민은 세월호 가족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울어주며, 함께 손잡아 주던 좋은 이웃이었다"며 "416안전공원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안산을 품는 416안전공원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제 시장과 추모사업협의회 위원들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416안산시민연대는 우리가 바라고 상상하는 416안전공원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서명한 서명부를 제종길 시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모사업협의회 회의실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6반 신호성 학생 어머니 정부자씨 등이 안산시민 시민 3만3095명의 서명부를 제종길 시장에게 전달했다.


태그:#416안산시민연대, #416안전공원 건립, #416안전공원 건립 안산시민 서명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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