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아내이기 전에 전혜진은 훌륭한 배우다. 연극무대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하던 그는 화려하거나 활발한 활동은 아니지만 맡은 작품에 늘 녹아있었다. <더 테러 라이브>와 <사도>가 특히 그랬다. 작은 역할임에도 한 장면을 위해 헌신하는 진짜 프로의 자세가 엿보였다.
그런 그가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 세상>(아래 <불한당>)으로 칸 영화제에 왔다. "사실 안 오려 했다"며 살짝 뒷이야기를 전한 그를 25일 칸 시내의 모처에서 만났다.
스스로 받은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