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시즌은 NC 다이노스와 임창민에게 매우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시즌 초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가 터졌지만, 그 공백을 임창민이 완벽하게 메웠습니다.(김진성 부상 이탈 기간 중 18경기 1승 11세이브 1블론 ERA 3.10)

덕분에 NC는 한층 더 안정적인 마무리 투수를 얻게 되었고, 평범한 불펜 투수였던 임창민은 야구 인생의 전기를 맞게 됩니다.

#2015~16시즌 KBO리그 세이브 순위

지난 해에도 26세이브 ERA 2.57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2.11로 만점활약을 펼친 임창민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습니다.

임창민은 마무리 투수를 맡은 지난 2년간 KBO리그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많은 57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지난 2년간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ERA(평균자책점, 3.16) 3위, K/9(10.95)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균 140대 초반의 구속에 가려져 있을 뿐 탈삼진 능력으로 따지면 좀더 화려한 조명을 받아 마땅한 클로저입니다.

#임창민의 2017시즌 주요 기록

올시즌 초반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총 14경기에 등판해 1승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라있습니다. 최근 3시즌을 합산해도 67세이브로 가장 많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ERA 역시 1.15이며 지난해에 비해 볼넷 허용률이 2개 가까이 줄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 확대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즌 초반이라 섣불리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2년간 세이브 2~3위에 머물렀던 임창민이 올 시즌에야말로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평범한 불펜에서 명실상부 최고 마무리로 거듭난 임창민, 올시즌 그의 탈삼진 쇼에 주목해 보시면 어떨까요?

[기록 참고: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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