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2017시즌 유니폼 '승리의 여명'
전북현대
리그 개막이 다가오면서 K리그팀들의 유니폼이 속속히 공개되고 있다.
홍가시나무를 새긴 화제의 제주 유니폼, 청백적의 조화 수원삼성, 도시의 모습을 넣은 대구, '역대급'이라고 평가받는 인천, 블랙의 심플함을 보여준 성남 등등 많은 팀들이 유니폼을 발표했다. 전북현대 역시 지난 18일에 열린 출정식에서 2017시즌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발표 전부터 전북현대 유니폼에 대한 루머가 떠돌았다. 그리고 18일 공개된 유니폼은 그 루머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파란색 그라데이션이 전면부에 위치하고 유니폼 후면에는 승리의 V자가 파란색으로 그려져 있었다. 어웨이 유니폼 또한 디자인은 같다. 하지만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렇다면 전북현대 팬들은 왜 2017시즌 유니폼에 화가 난 것일까?
● 유니폼 색깔"녹색은 전북의 상징입니다."권순태 선수가 홈 경기 시작 때마다 영상에 나와 하는 말이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초록색 물결로 단합 시키자는 '그린캠페인' 영상의 일부다.
전북은 축구구단들도 많이 쓰는 편이 아닌 초록색/연두색을 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 유니폼에는 파란색이 첨가되었다. 유니폼의 반이 파란색일 정도로 많이 들어가있다. "예쁘기만 한데 왜 그러는 것이냐"라고 말하는 팬분들도 있다.
디자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라 맘에 드는 사람이 있을 수도 또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이 지적하는 부분은 팀의 고유 색깔인 초록색으로 유니폼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린캠페인'까지 하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초록색으로 물들이려고 노력했는데 유니폼에 파란색이 나와 버리니 충분히 이질감이 들 수 있다.
● 유니폼 재질유니폼이 어떤 재질로 만들어졌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전북 팬들이 유니폼 재질을 신뢰 못하는 이유는 지난 2016년에 일어난 대대적인 유니폼 교환 사건 때문이다. 험멜이 "자체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지만 보풀 문제가 일어나 결국 교환을 해줬다.
또 전북의 어센틱 유니폼은 경기 도중 자주 찢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