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 사이> OST는 아련함과 애틋함을 듬뿍 품은 음악이다. 듣기만해도 마음이 울렁거린다. 이런 마법을 부린 작곡가, 많은 이들 마음에 '로맨스'를 심어준 작곡가 요시마타 료가 오는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을 앞두고 그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팬들에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 배우 김사랑,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이들은 요시마타 료의 공연을 빛낼 게스트들이다.

선율의 마법사 요시마타 료, 한국서 첫 단독 콘서트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냉정과 열정 사이> 수록곡 'The whole nine yards'를 연주하는 요시마타 료.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는 OST의 거장으로 알려진 일본의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다. 2003년 개봉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삽입곡과 일본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 수록곡을 만든 장본인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일지매> OST,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도 참여해 감성적 선율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14년 '한일축제한마당' 10주년 공연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단독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여는 건 처음이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그의 내한 공연에는 40인조 오케스트라와 빅밴드의 협연을 통해 풍성한 사운드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게스트도 꽤 화려하다. 요시마타 료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은 <8월의 크리스마스> <장수상회> 등 영화음악과 <제중원> 등 드라마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한 실력파다. 그가 클래식 기타를 가르치고 있는 제자인 김사랑도 콘서트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한다. 아이돌그룹 B.I.G 멤버 벤지는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준다. 

"이야기와 음악을 어떻게 같이 가져갈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작업해요." (요시마타 료)

가사 없는 연주음악만으로 어떻게 그렇게 사람마음을 사로잡을까.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위와 같이 답했다. OST 특성상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는 음악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단 의미다. 한국에서 그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되게 의외"라고 답하며 "저의 음악이 한국분들 마음에 가 닿고,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매우 영광"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공연에서 <냉정과 열정 사이> <푸른 바다의 전설>의 영상이 어우러진 공연을 준비했는데 멋진 보답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용필과 전지현, 김기덕 감독의 열혈팬입니다"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함께했다.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는 한국의 불고기를 좋아한다. 한국에 올 때면 불고기를 3번쯤 먹고 간다고 한다. 뮤지션 중엔 조용필을 좋아하는데 30년 전쯤 투어 공연을 함께 한 인연이 계기가 됐다.

배우 중엔 전지현의 열혈팬이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보고 팬이 됐다는 그는 "전지현씨가 나오는 드라마인 <푸른 바다의 전설> OST를 맡게 돼서 우연이지만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또한 김기덕 감독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은 김기덕 감독입니다. 그의 영화 <나쁜 남자>를 봤는데, 소리나 음악을 하나도 안 집어넣고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에 놀랐습니다. 저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인데 음악 없이 끝까지 보게 하는 에너지에 큰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요시마타 료)

배장흠과 김사랑, 벤지의 특별한 무대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김사랑은 요시마타 료의 단독콘서트에서 클래식 기타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왼쪽)과 그에게 3년째 기타를 배우는 배우 김사랑.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의 음악은 상반된 매력이 특징입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일지매>의 강렬한 음악, 이 두 음악이 정말 같은 사람이 쓴 노래인가 싶을 정도로 다른 스타일인데도 각각 매력이 살아있습니다. 한국사람 감성에도 잘 맞고요." (배장흠)

이번 공연에서 요시마타 료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밀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은 위와 같이 말하며, 좋아하는 작곡가로 요시마타 료를 꼽았다.

배우 김사랑 역시 요시마타 료의 팬이다. 이번 무대의 게스트로 서게 된 인연은 배장흠에서 비롯됐다. 배장흠은 "3년 전에 김사랑씨가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제게 연락해 왔다"며 "배역을 맡아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클래식 기타가 좋아서 독학을 하다가 연락한 거였다"고 밝혔다. 김사랑이 '로망스'란 곡을 독학하여 자신에게 들려줬다며 "3년 넘게 꾸준히 혼자 해왔더라"고 덧붙였다. 김사랑은 2년 전에 배장흠의 콘서트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연주를 들려주기도 했다. 배장흠은 "배우인데 얼마나 연주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꽤 잘 해서 관객들도 놀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많은 영화음악을 작곡, 편곡하신 요시마타 료 감독님 무대에 서게 돼 무척 영광입니다. 음악이 영상에 얼마나 힘을 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김사랑)

김사랑은 "사실 제가 이렇게 공연에 참여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있진 않다"며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평소 기타연주를 어느 정도 하느냐는 질문엔 "엄청 많은 시간을 들여 하지는 못하지만 (배장흠) 선생님과 열심히 준비해서 공연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뮤지션 역할의 배역이 들어온다면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엔 "물론 흔쾌히 하겠다"며 기타를 접하게 된 계기도 설명했다.

"예전에 출연한 한 영화에서 기타를 치는 장면이 있어서 독학으로 배운 게 기타를 잡은 계기예요. 소리가 참 좋아서 계속 배우고 싶었고, 배장흠 선생님을 소개받아 선생님께 배우게 됐습니다." (김사랑)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요시마타 료와 김사랑은 협연을 준비중이다. ⓒ 제이지스타


그는 요시마타 료의 곡 중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냉정과 열정사이> OST를 꼽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이 OST에 수록된 곡인 '히스토리'를 요시마타 료와 협연한다고 밝혔다. 스스로의 실력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렇게 물어보시면 한없이 작아지고 부끄럽다"면서도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시니, 거부감 없이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배우로서 이렇게 유명한 OST 공연에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2017년에는 2016년보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주목받은 B.I.G 멤버 벤지.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벤지는 이날 간담회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 제이지스타


B.I.G 멤버 벤지도 공연에서 연주를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요시마타 료의 피아노 연주에 더불어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다.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벤지는 tvN <언제나 칸타레2>에서 수준급 연주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SAF 가요대전>에선 헨리와 바이올린 듀엣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했다. 요시마타 료 공연을 함께 꾸미는 것에 대해 그는 "조금은 긴장도 되지만 설렘이 크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제가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바이올린을 켤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감독님의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벤지)

벤지는 한층 설레는 표정을 지으며 "곧 B.I.G가 컴백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요시마타 료 선생님의 공연이 아이돌로서의 제 활동에 있어서도 음악성에 도움을 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요시마타 료는 준비한 한국말로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태프와 힘을 맞춰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요시마타 료, 김사랑, 벤지, 배장흠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일본 유명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요시마타 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그의 제자인 배우 김사랑, 그룹 B.I.G 멤버 벤지가 참석했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요시마타 료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및 국내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등의 음악감독으로 알려졌다. ⓒ 제이지스타



요시마타료 냉정과열정사이 김사랑 벤지 푸른바다의전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음악이 주는 기쁨과 쓸쓸함. 그 모든 위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