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사할린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현준

지난 5일 사할린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현준 ⓒ 대명킬러웨일즈


지난 5일 대명킬러웨일즈(이하 대명) 디펜스 김현준이 사할린과의 아시아리그 31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피리어드부터 출전한 김현준은 상대 공격수 루슬란 베르니코프를 적극적으로 막는 등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김현준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선배들이 다독여줘서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지션 특성상 모든 공격을 다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슛을 블록하거나 스틱과 퍽을 일자로 맞춰 견제하는 수비법을 좀 더 연습할 것"이라며 향후 개선점에 관해 설명했다.

작년 4월 김현준은 대명에서 실시한 트라이아웃에서 송치영 감독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는 데 성공했다. 또한 '제71회 전국 아이스하키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현 소속팀을 상대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에 김현준은 "트라이아웃 이후로 맞상대를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빨리 입단하게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대명킬러웨일즈 신인 김현준

대명킬러웨일즈 신인 김현준 ⓒ 선수 본인 제공


경희초-경희중-보성고를 거친 김현준은 2014년 광운대에 입학했다. 이후 3년간 대학 무대를 누비며 기량을 만개했다. 광운대가 대학 무대 강자인 연세대와 고려대에 밀려 번번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김현준은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1m89, 98kg의 우월한 신체를 바탕으로 파워풀한 수비로 골밑 싸움에서 강점을 보인다. 본인 역시 "피지컬이 강점이다"라고 인정할 정도. 지난 시즌 총 19경기 출전해 14포인트(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공격에도 일가견이 있다.

3년간 정든 대학 무대를 마무리한 김현준은 "여름에 태백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에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3년 동안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준을 영입한 대명은 오는 12일 하이원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아시아리그 3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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