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t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부산국제영화제에 쏟아진 '외압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까.ⓒ 시네마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외압 의혹까지 수사망을 뻗는 중이다. 6일 복수의 영화제 관계자는 "주초(2일 혹은 3일)에 특검 요청에 따라 <다이빙벨> 관련 개괄적인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6일 이규철 특검보가 "일부 명단이지만 (블랙리스트) 문건이 존재하는 것은 맞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 수사 의지를 보인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및 독립예술영화 진영의 노골적인 외압에 대한 진실 규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 <다이빙벨>의 공동연출자인 이상호 기자 역시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특검 측 진술 요청받고 참고인 자격이든 뭐든 상관없이 나가서 진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일정 조율 중"이라는 글을 올리며 협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첫 다큐멘터리인 <다이빙벨>을 지난 2014년 상영한 이후 각종 압력과 잡음에 시달렸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영화 상영에 대해 사전에 틀지 말 것을 요청했다가 영화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 사퇴 사태와 예산 삭감, 검찰 고발 조치 등에 관여하며 영화제 탄압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인물로 지목받고 있다.

앞서 복수의 언론을 통해 고 김영한 민정수석 업무일지에 <다이빙벨> 제작사에 대한 내사 문구가 적힌 것과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교감 하에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작성됐다는 사실 등이 보도됐다. 일련의 보도들로 지금의 부산영화제 사태와 정부 차원 외압과의 연결고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다이빙벨>의 제작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 역시 이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김일권 대표는 6일 <오마이스타>에 "직접 특검에서 연락이 온 건 없다"면서도 "간접적으로 출석할 수 있는지 얘기는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영화제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사인지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 "특검의 공문은 <다이빙벨> 상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한 줄이었다"고 덧붙였다.

객관적이지 않습니다. 사심을 담습니다. 다만 진심입니다. 제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제 진심이 닿으리라 믿습니다. 공채 7기 입사, 사회부 수습을 거쳐 편집부에서 정기자 생활을 했고 지금은 오마이스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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