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씨의 SNS 계정.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적혀있다.

윤복희씨의 SNS 계정.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주소서"라고 적혀있다. ⓒ 윤복희SNS계정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윤복희(70)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현 시국과 관련한 글로 논란에 휘말렸다.

윤복희는 지난 29일 SNS에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내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억울한 분들의 기도를 들으소서"라며 "빨갱이들이 날뛰는 사탄의 세력을 물리쳐 주소서"라고 적었다.

그는 '빨갱이', '사탄의 세력'이 누구인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누리꾼은 맥락상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깎아내린 것 아니냐며 항의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누리꾼은 '장발 단속하던 시대에 미니스커트 입고 신문물 뽐내시던 분이 세상 바뀐 줄 모르나 보네요', '윤복희 씨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거리로 나간 200만 명을 빨갱이라고 표현하시다니 안타깝다'라고 비판했다.

윤복희는 지난 9월 SBS TV 예능 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다음 달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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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희 해명 "집회를 악용하는 세력에게 한 소리"
윤복희씨는 '빨갱이' 관련 논란에 대해 30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평화롭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중 이 집회를 악용하는 세력에 한 소리였다"고 해명했다. 또 윤복희씨는 "편과 세력을 가르는 건 빨갱이와 사탄의 짓"이라며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뜻을 말했다. 이어 "몸은 촛불집회에 못갈 지언정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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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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