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여름을 넘어 가을로 들어섰다. 항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이다.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매년 나오고 있고 계절처럼 바뀐다. 그래서 오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는 현역 선수들을 알아보려고 한다.

신이라 불리던 사나이, 디디에 드록바

 디디에 드록바

디디에 드록바 ⓒ 몬트리올 임팩트


04·05 시즌 시작 전, 무리뉴 감독에 눈에 띈 드록바는 첼시에 합류한다. 05·06 시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에 올랐고, 바로 다음 06·07 시즌 20골을 넣으며 아프리카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다.

이후 09·10 시즌 29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해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 득점 왕 타이틀 거머쥐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다. 더욱 놀라운 것은 09·10시즌 기록한 29골 중 페널티킥으로 득점한 골은 단 1골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드록바는 2015년 7월 MLS(미국 축구 리그)에 소속되어있는 몬트리올 임팩트라는 팀과 계약을 맺었다. 2015년 10월 기준 12경기 12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어김없이 보여줬다. 이번 시즌 드록바는 22경기에 출전하여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2위를 달리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퍼스트 터치 장인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

베르바토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5·0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다. 토트넘에서 98경기에 출전해 45골을 기록하며 당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베르바토프의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였지만 후방으로 내려와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볼 키핑과 터치는 월드 클래스 수준이었다. 퍼스트 터치하는 모습이 마치 백작과 같이 우아함이 있다고 하여 '백작'이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이런 베르바토프를 향한 많은 빅 클럽들의 관심은 당연했다. 결국 08·09 시즌 여름 이적 시장 마지막 날 3075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608억 원), 당시 프리미어리그 역대 2위인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48골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이후 풀럼, AS 모나코 등에서 활약을 했다. 하지만 많은 나이와 높은 주급, 부진으로 방출되었고 2015년에 그리스 클럽인 PAOK FC와 1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부진은 계속 이어졌고 백업 선수로 분류되었다. 결국 PAOK FC와 계약이 만료되어 FA로 풀려난 처지다. 최근 '팔레르모와 협상을 개시했다.' 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불꽃을 내뿜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의 작은 거인, 안드레 아르샤빈

 아르샤빈

아르샤빈 ⓒ 카이라트 알마시


안드레 아르샤빈은 제니트 유스 출신이다. 양쪽 윙 포워드,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양 발이 능하고 드리블 능력과 골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였다. 제니트가 2007년 리그 우승, 2008년 유에파 컵, 유에파 슈퍼 컵 등을 재패하는데 기여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로 2008 히딩크 감독이 이끈 러시아 대표 팀에 발탁된다. 특히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연장전에서만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몸값은 치솟았고 많은 빅 클럽들의 구애를 받았다. 최종 종착지는 아스날이었다.

아스날에서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한 경기에서만 4골을 기록하며 09·10시즌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부상으로 폼이 떨어지기 전까지 팀의 입지를 잘 다졌다. 그는 아스날에서 145경기에 출장하여 31골과 46도움을 기록했다.

폼이 떨어져 13·14 시즌 친정팀 제니트로 복귀하지만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된다. 결국 제니트와 계약이 만료되어 2015년 러시아 중·하위권 팀인 쿠반 크라스노다르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팀 부진과 벤치 생활이 길어지자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아르샤빈은 현재 카자흐스탄 축구 클럽인 FC 카이라트 알마시에서 뛰고 있으며 2016 시즌 리그에서 18경기 6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중원의 검은 들소, 마이클 에시앙

 에시앙

에시앙 ⓒ 파나티나이코스


05·06 시즌 첼시는 리옹 소속이었던 에시앙을 데려오기 위해 2800만 파운드(당시 한화 약 380 억 원)의 이적료로 과감하게 지불한다. 당시 아프리카 축구 선수의 최대의 금액이었다. 에시앙은 첼시에서 뛰는 동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각광받았다.

에시앙의 플레이 스타일은 만능이었다.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피지컬 또한 나쁘지 않아 몸싸움, 스피드 등 수비형 미드필더에 적합한 선수였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그 후로 레알 마드리드 임대를 거쳐 AC 밀란에서 뛰는 등 유럽 내 최고 수준 리그에서 뛰어왔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폼이 제대로 올라오지 않아 계속해서 부진했다. 결국 AC 밀란에서 나와 2015년 6월 그리스 축구 클럽인 피나타이코스에 입단했다. 12경기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 피나타이코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자유 계약 신분 상태이며 호주 리그에 있는 멜버른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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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청춘스포츠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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