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마이클 무어 감독 같은 뛰어난 다큐 영화 감독이 나올 수 있을까? 그 물음의 답은 항상 같았다. '아마 안 될거야 우리는.'
영화감독이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마이클 무어 같은 방대한 자료와 소스를 갖추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간간이 국내산 다큐 영화가 나오지만 언제나 기대치를 밑돌았다. 한 마디로 단조로웠다.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화 <자백> 시사회가 창원에서 열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해봤자 뻔하겠지. 유우성과 관련인 인터뷰를 하고 법정 주변에서 사람 쫓아다니고 자료 사진 몇 개 보여주고 그게 다가 아닐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