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이 2년 만에 상하이의 밤을 수놓았다.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대극원에서는 전 세계 40여 국 400여 명의 영화인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최대 영화 축제이자 중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영화제작연맹(FIAPF)의 A급 영화제 승인을 받은 상하이국제영화제(SIFF)의 개막을 알리는 성대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중화권 최고 영화 이벤트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성룡, 판빙빙, 유역비 등 중화권 최고 스타들은 물론 할리우드 스타, 감독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류 스타들도 상하이의 밤을 빛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에는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한국 배우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지난 2015년 행사에는 메르스 파동으로 많은 한류 배우들이 함께하지 못해 큰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레드카펫 현장에서 만난 한 여성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한류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 봤었는데, 지난해에는 한국 배우들이 함께하지 못하면서 아쉬웠다, 올해는 더 많은 언니, 오빠들(한국 배우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몇 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드카펫 행사장에는 많은 현지 팬들의 기대를 보여주는 한국어로 된 플래카드가 많이 눈에 띄었다. 조직위도 예상보다 많은 팬이 몰려들자 공안과 보안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으로 함께 상하이의 뜬 ★들을 함께 감상해 보자.

















한편 이날 레드카펫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상하이국제영화제는 114개국 2403편 영화가 출품돼 오는 19일까지 상하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