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영한 MBC <무한도전>에 새롭게 합류한 광희
MBC
지난 9일 MBC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새롭게 합류한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이하 광희)에 대한 여론은 그리 썩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이를 의식한듯, <무한도전> 제작진은 광희의 녹화 첫 날, 광희의 <무한도전> 합류를 반대하는 1인 시위남을 배치시킨다.
자신의 합류를 반대하는 시위와 정면으로 마주한 광희는 애써 웃고 있지만,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제작진이 꾸민 몰래 카메라였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비로소 함박 미소를 지어 보인다.
광희와 함께 <무한도전-식스맨> 후보로 선발되었던 전현무는 <무한도전> 새 멤버 자리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독이 든 성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고 싶은 꿈의 무대이지만, 마냥 달콤한 결실만 주지 않는다. 그토록 원하던 식스맨 자리를 꿰찼지만, 그의 합류를 반대하는 여론에 광희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었고, 그간 마음고생을 톡톡히 한 눈치였다.
호불호를 떠나 이제 광희는 미우나 고우나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다. 지난 10년 동안 <무한도전>에 꾸준히 애정을 가져온 시청자 입장에서는 새 멤버 광희가 기존 출연진들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무한도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안겨주길 바랄 뿐이다. 지난 9일 방영한 첫 회에 모습을 드러낸 광희는 시청자들이 자신에게 가지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새 멤버 광희를 위해 <무한도전>이 준비한 적응 프로그램은 일명 '무한도전 클래식', <무한도전> 전신 <무모한 도전> 당시 벌였던 기상천외 미션이었다.
지난 10주년 기념 무인도 방문에서도 그랬듯이, 올해 10년차를 맞은 <무한도전>은 '초심'을 강조하는데 주력하는 편이다. 9일 방송된 <무한도전-환영식>에서 광희가 기존 출연진들과 함께한 미션들은 김태호PD가 그렇게 보고 싶어 하던 '무모한 도전'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