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결승전에 오른 정승환과 케이티김. 오는 12일 우승자가 가려진다.

'K팝스타4' 결승전에 오른 정승환과 케이티김. 오는 12일 우승자가 가려진다. ⓒ SBS


드디어 결승전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가 12일 우승자를 뽑는다. 이날 무대를 장식할 두 명의 후보는 정승환과 케이티김. 두 명 모두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고, 실력 또한 우위를 가리기 어려울 만큼 박빙이다. 승부는 의외의 곳에서 갈릴지도 모른다. 과연 9개월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우승의 향방을 가를 몇 가지 변수를 꼽아봤다.

60% 심사위원 점수, 변수는 박진영?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심사위원 점수는 우승을 위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다만, 지금껏 계속해서 고득점을 이어 온 두 사람이기에 결승전 무대 역시 심사위원 점수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실수만 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제 기량만 뽐낸다면 두 사람 모두 고득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가 있다면 박진영이라고 생각한다. 3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박진영은 가장 감정적이고 또 즉흥적이다. 이진아에게 100점을 안길 만큼, 그는 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대에 있어서만큼은 아낌없이 점수를 준다. 반대로 참가자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거나, 또 무대가 자연스럽지 못하면 냉정한 점수를 선사한다. 그만큼 박진영의 점수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금껏 훌륭한 무대를 이어온 정승환과 케이티김 역시 박진영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결승전이라고 하더라도 고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누구보다 감정에 솔직한 박진영을 사로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이것이야 말로 우승자 타이틀 획득을 위한 가장 어려운 미션일지도 모르겠다.

시청자 문자 투표는 남자에게 유리?

4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시청자 문자 투표 역시 중요하긴 매한가지다. 만약 심사위원 점수가 비슷하게 나온다면, 승부는 역시나 문자 투표에서 갈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자 투표는 여자보다 남자에게 유리하다'는 속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 시청자가 남성 시청자에 비해 문자 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즌 6까지 제작된 Mnet < 슈퍼스타K >의 우승자가 줄곧 남성이었다는 점은 이를 잘 뒷받침한다. 실력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경우에도 문자 투표가 반영되는 생방송 무대만 오르면 탈락하기 일쑤였다. < K팝스타 >의 경우 상대적으로 여성 참가자가 강세를 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그간 정승환은 탈락의 위기에 놓인 순간 문자투표로 구원받은 바 있으며, 음원 사이트에서도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케이티김의 과제는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여 본인에게 문자 투표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짙은 소울이 강점인 만큼,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선곡이나 무대를 꾸미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듯하다. 반면, 정승환의 경우는 지금껏 그래 왔듯 애절한 발라드를 통해 여심을 공략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확실한 승부수가 아닐까 싶다.

과연 우승자는 누가 될까. 두 사람의 마지막 경연은 오는 12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개인 블로그(saintpcw.tistory.com),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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