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한 김진우 14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에서 기아 김진우가 시즌 첫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시즌 첫 등판한 김진우 14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기아전에서 기아 김진우가 시즌 첫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15년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김진우(32)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동료 선수들을 따라가지 못하게 됐다. 원인은 체력 미달이다.

KIA는 14일 구단 소식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오키나와에서 실시하는 스프링 캠프 전지훈련과 괌에서 실시하는 재활팀 전지훈련 대상자를 발표했다. 오키나와로 가는 투수는 모두 20명인데, 여기에 김진우는 포함되지 못했다. 17일부터 괌에서 시작되는 재활팀 캠프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김진우, 12일 체력 테스트 최저 기준 미달... 재활 캠프도 못 가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 필드와 월드컵 경기장에서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김진우는 오전 복근 테스트와 오후 장거리 달리기(4km) 테스트에서 모두 합격 최저 기준을 넘지 못했다. 게다가 400m 트랙을 10바퀴 돌아야 하는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출발할 때부터 동료들에게 뒤쳐지기 시작했고, 7바퀴도 채우지 못한 채 기권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고참 선수 가운데 김진우가 유일한 체력 테스트 탈락자라는 사실이다. 고참조 1위인 내야수 김민우가 19분 24초에 4km를 주파했고, 지난 시즌 부진했던 서재응(37)과 김병현(36)도 통과했다. 심지어 불혹을 넘긴 최영필(41)까지 이 체력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김진우 혼자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KIA의 신임 감독 김기태는 김진우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판단하고 일단 전지 훈련 명단에서 뺐다. 우선 전지 훈련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강도 높은 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체력 문제로 인하여 부상을 입을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김진우는 최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전력도 있지만 선수 활동을 쉬던 시절 과도한 체중 증가로 인하여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FA를 1년 앞둔 김진우의 자기 관리도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다. 고참 선수들이 모두 자기 몸을 관리하는 데 힘써 체력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김진우만 통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김기태 감독도 아쉬워하고 있다.

일단 김진우는 한국에 남아 개인 체력 훈련을 계속한다. 향후 체력 테스트를 다시 실시하여 통과하면 전지 훈련에 합류할 수도 있다. 한국 프로야구는 kt 위즈가 1군에 합류하는 올해부터 정규 시즌 경기가 팀당 144경기까지 늘어나기 때문에 그 만큼 KIA에서도 선발투수로서의 경험이 있는 김진우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FA를 1년 남겨 놓고 팀 동료들보다 시즌 출발이 늦었다는 사실을 교훈 삼아 2015년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시즌에 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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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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