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의 한 장면

'나를 찾아줘'의 한 장면 ⓒ 20세기폭스코리아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애나벨>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나를 찾아줘>는 지난 주말 3일간(10월 3일~5일, 미국 현지시간) 총 3500만 달러(한화 약 371억원)를 벌어들이며 새롭게 흥행 정상에 올라섰다. 2위 <애나벨>과의 차이는 불과 80만 달러.

<세븐> <파이트 클럽>의 핀처 감독은 2000년대 후반 이후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소셜 네트워크> 등 스릴러가 아닌, 드라마 위주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었지만 전작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신의 주특기인 스릴러 영화로 일단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냈다.

 데이빗 핀처 감독 역대 흥행성적

데이빗 핀처 감독 역대 흥행성적 ⓒ 김상화


질리언 플린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옮긴 <나를 찾아줘>는 그의 총 10번째 연출작이자 가장 좋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영화가 되었다. 이전까지 핀처 감독의 작품 중에선 <패닉룸>이 기록한 3005만 달러가 그의 최고 오프닝 성적이었고, 최고 흥행작은 역시 소설 원작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1억 2750만 달러)였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을 적용할 경우엔 <세븐>이 1위)

일단, 초반 흥행 몰이로선 무난한 성적인데다 현지 평단·관객들의 반응 모두 호평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나를 찾아줘>가 데이빗 핀처의 북미 최고 흥행작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아쉽게도 '1위 데뷔'의 기회는 놓쳤지만 <애나벨>의 인기 역시 만만찮은 기세다. 매년 이맘때 저예산 공포물이 인기를 얻는 미국 시장인데다 히트작 <컨저링>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제작진이 새롭게 내놓은 작품답게 개봉 첫주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나벨> 역시 제작에 들어간 예산은 고작 60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한주 전 1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이퀄라이저> 역시 선전을 펼치며 3위로 순항 중이며 이밖에 <박스트롤> <메이즈 러너> 등이 그 뒤를 따르며 지난 주말 미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 금주의 신작 -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알렉산더>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포스터

'드라큘라:전설의 시작' 포스터 ⓒ UPI코리아


'흡혈귀'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차례 영화, TV시리즈로 제작된 인기 소재 중 하나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3D CG기술을 앞세운 판타지 액션·호러물이다. <타이탄> <신들의 전쟁> <삼총사> <호빗> 등 신화·고전 소재의 영화들로 주목받은 루크 에반스가 드라큘라 역을 맡으며 또 한 번 시대물에 도전했다.

동명의 1972년작 동화책을 스크린으로 옮긴 <알렉산더>는 11살 꼬마 알렉산더를 중심으로 그의 가족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생활상을 담은 가족 코미디영화로 스티브 카렐, 제니퍼 가너가 주연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제니퍼는 그녀의 남편인 벤 애플렉(<나를 찾아줘>)과 한주 간격으로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10.03~05)

1위 <나를 찾아줘> 3800만달러 (첫 진입)
2위 <애나벨> 3720만달러 (첫 진입)
3위 <이퀄라이저> 1900만달러 (누적 6450만달러)
4위 <박스트롤> 1242만달러 (누적 3253만달러)
5위 <메이즈 러너> 1200만달러 (누적 7392만달러)
6위 <레프트 비하인드> 685만달러 (첫 진입)
7위 <디스 이즈 웨어 아이 리브 유> 400만달러 (누적 2900만달러)
8위 <돌핀 테일 2> 353만달러 (누적 3797만달러)
9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03만달러 (누적 3억2336만달러)
10위 <노 굿 디드> 250만달러 (누적 5015만달러)
(스튜디오/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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