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오른쪽)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오른쪽)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 ⓒ 대원미디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 해체설이 보도된 가운데, 대표이사이자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가 이에 대해 해명했다.

아시히 신문사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7일 오전 스즈키 토시오는 NHK 아침방송인 <아사이치>에 출연해 "지브리 해체라든지 지브리가 없어진다는 식의 말이 나오는데 제작 방식을 바꾸려는 것일 뿐"이라며 "제작부를 해체한 후 다시 재구축할 것이기에 일단 잠시 정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리 스튜디오의 상징적 존재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스즈키 토시오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한 의지가 있다"며 "지브리 미술관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는 만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그 부분이라면 하고 싶어하고, 다만 어린이들을 기쁘게 해줄 방법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스즈키 토시오는 "어느덧 지브리가 탄생한 지 30년이 지났는데, 이곳은 영감이 들고 그것이 통하면 작품 제작에 돌입하는 게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한 제작사였다"며 "최근에 와서 지브리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회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게 휩쓸릴 곳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해 장편 <바람이 분다>를 발표한 이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 8월 5일 은퇴 의사를 전한 그는 "어떤 식으로든 지브리 스튜디오 차기 작품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지브리 미술관 전시 계획 등 많은 과제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은퇴 이후 지브리는 8년에 걸쳐 준비한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발표했고, 최근 <추억의 마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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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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