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공식 포스터.

▲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공식 포스터. ⓒ SBS


공중파와 케이블을 막론하고 많은 예능들이 만들어지고 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다. 그 와중에 꾸준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SBS <정글의 법칙>이다.

하나의 예능 프로가 큰 성공을 거두고 나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요즘 추세다. 어찌 되었든 프로그램의 인기는 출연자나 편성 시간 등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에 표절 시비같은 초반 논란만 피하면 되는 일이다.

이런 경우 승리의 열매는 시청률이 앞서는 쪽이 차지한다. 인기가 역전된다면 원조 격 프로그램 입장에선 무척 억울한 일일 게다. 아무리 분통을 터뜨려 봤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권을 간섭할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다.  

<정글의 법칙> 또한 여러 유사 프로그램이 나온 프로그램이다. 물론 이 프로그램이라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획기적인 기획의 산물은 아니다. 오래 전 폐지된 KBS <도전! 지구탐험대>등을 참고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은 '병만족'이라는 유례없는 부족을 탄생시켰다. 족장 김병만을 중심으로 세계의 오지에서 수많은 미션을 수행하는 등 착실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한때 조작 시비로 인한 폐지 요청 등에 시달린 바 있지만 자체적으로 진화하며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이제 부족원들은 '나 홀로 생존'을 해야만 한다.

▲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 이제 부족원들은 '나 홀로 생존'을 해야만 한다. ⓒ SBS


독창적인 꼭지 기획이 계속되길

25일 방송에서 병만족은 인도양에서의 '나 홀로 생존'이라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이제부터 각기 다른 곳에 따로 떨어져 홀로 생존해야만 한다. 그들은 굶주림과 추위, 외로움 등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부족원들은 미션 성공을 위해 족장 김병만으로부터 열매 채집 도구 만들기, 젓가락 만들기, 메추라기 사냥 방법 등을 전수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부족원들의 짐꾸리기를 도우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것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즐거운 고민이 되었고, 보는 이들에게는 가슴 찡한 감동을 전했다.

나 홀로 생존이 프로그램의 재미나 화제성, 시청률 등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프로그램의 독창성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홀로 생존의 획기적인 점은 '족장을 중심으로 한 미션의 수행'이라는 병만족의 가장 큰 특징을 잠시 내려놨다는 데 있다. 그간 족장 김병만이 거의 모든 미션의 중심이 됨으로서 그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았다.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김병만 중심의 활약과 다른 지점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기대하게 만들고, 새로운 미션 수행에 대한 설레임을 전하는 것. 예능프로그램으로서 그보다 더한 가치가 또 있을까. <정글의 법칙>의 발랄한 실험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린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사회 현상을 관찰하여 글로 옮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