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빅맨>에 출연하는 배우 강지환

그간 <경성스캔들> <90일, 사랑할 시간> <쾌도 홍길동> <돈의 화신>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온 배우 강지환은 현재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에서 김지혁 역을 맡고 있다. ⓒ K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역시 '믿고 보는' 강지환이다. 최근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에서 거대 재벌 현성그룹의 음모로 '가짜 가족'이 된 김지혁 역을 맡은 강지환의 연기가 호평을 받고 있다. 강지환은 가족을 찾은 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순수한 모습에서부터 이 모든 일이 음모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난 뒤 좌절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8회에서는 자신이 현성그룹의 가짜 아들임을 알게 된 김지혁이 분노 끝에 일대 반격을 꾀하지만, 사랑하는 여자 소미라(이다희 분)가 희생될 수 있음을 알고 거짓으로 죄를 인정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8회 말미, 김지혁은 현성그룹 적자 강동석(최다니엘 분)의 사주를 받은 이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고, 결국 칼에 찔려 바다에 빠지는 장면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현장에서도 강지환의 활약에 대한 좋은 평가가 들리고 있다. <빅맨>의 한 관계자는 21일 <오마이스타>에 "아무래도 주연이다 보니 잠잘 시간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잠을 줄여 가며 감독님과 대본을 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며 "덕분에 대본에 없는 상황들이 추가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액션 연기 또한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강지환이 무술감독님께 '좀 더 리얼한 액션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가 하면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연기하고 있다"며 "8회 집단 폭행신 중 상대의 다리를 붙잡고 '그만 때려'라고 속삭이는 것도 김지혁의 감정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강지환이 준비한 장치"라고 귀띔했다.

앞으로 <빅맨>은 8회에서 죽음의 위기를 맞닥뜨린 주인공 김지혁이 살아 돌아와 진정한 리더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릴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방송 말미 내보내곤 했던 예고도 9회만큼은 건너 뛰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김지혁의 콘셉트는 '순수청년'이다. 7회 자전거에서 넘어져 우는 장면도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더 엉엉 우는 것이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빅맨> 8회는 시청률 9.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SBS <닥터 이방인>, MBC <트라이앵글>과의 경쟁에서 동시간대 2위를 차지했다.

빅맨 강지환 최다니엘 이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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