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오정세, 아이를 보면 감성지수 높아져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조직의 2인자 허곤 역의 배우 오정세가 자신의 아이를 보고 있을때 감성지수가 높아진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가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겪는 감성 느와르다. 6월 개봉 예정.

▲ '하이힐' 오정세, 아이를 보면 감성지수 높아져 1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조직의 2인자 허곤 역의 배우 오정세가 자신의 아이를 보고 있을때 감성지수가 높아진다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이힐>은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가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겪는 감성 느와르다. 6월 개봉 예정. ⓒ 이정민


영화 <하이힐>에서 허곤 역을 맡은 배우 오정세가 "작품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자다가 이불에 소변을 눴다"고 고백했다.

12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하이힐> 제작보고회에서 오정세는 "허곤을 만나면서 감정이나 톤 등 고민이 많았다"며 "촬영하는 동안 잘 때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촬영 말미에 실례를 했다"고 털어놨다.

오정세가 분한 허곤은 조폭 2인자로 지욱(차승원 분)과 대적하면서도 그를 동경하는 이중적인 면을 지닌 인물이다. "캐릭터 분석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은 오정세는 "대개 작품을 할 때, 촬영 전에 90% 이상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다"며 "장면마다 감독에게 의지해서 찍어서 편집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런 오정세를 두고 <하이힐>을 연출한 장진 감독은 "오정세는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준비된 배우"라고 칭찬했다. 이어 "촬영 중 생각지 못했던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며 "다양한 버전을 준비해와 깜짝 놀란 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오정세는 "허곤을 '일반적이지 않은 악역'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이힐>이 기분 좋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며 "관객들이 새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영화 <하이힐>은 차승원, 이솜(장미 역), 고경표(김진우 역), 박성웅(홍검사 역)이 출연한다. 6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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