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_배우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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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7일 오후 9시 30분]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이선필 기자|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갑작스레 제작사 레이앤모에서 출연자에게 50% 출연료 조정 지급 서류를 보낸 사실이 포착됐다.
제작사 레이앤모 측에서 한 배우의 매니지먼트사에 보낸 이메일은 '감격시대 출연료 조정확인서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돼 [감격시대_배우확인서]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 파일의 내용을 살펴보면, "위 확인자는 'KBS2TV 특별기획 드라마 <감격시대>' 출연료 조정 지급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확인한다"라고 시작된다. 이후에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확인자는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감격시대>' 제작사와 상호간에 검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전체 출연료 중 50%를 조정하여 지급받기로 한다.
2. 조정된 출연료 지급분은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감격시대>' 의 확인자의 출연료 완납을 확인한다.
3. 출연료를 지급받은 이후 어떠한 상황에서도 현금이나 현물 기타 다른 사항의 요구도 할 수 없음을 확인한다.
4. 위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 확인자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기로 한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17일 <오마이스타>에 "최선을 다해서 돈을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배우들 측에서 삭감을 제시를 한 면이 있다"며 "절반이라도 받을테니 좀 마련해달라는 이들에겐 먼저 지급을 하려 하고 합의가 안 된 배우들에겐 또 따로 사안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KBS와도 현재 잘 협의 중이며 17일 현재도 제작사는 출연료 마련을 위해 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KBS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며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며 "제작사의 일방적인 삭감 요구는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KBS 측은 "엄밀하게 제작사와 배우 간의 분쟁인데 KBS 역시 사태를 방관하지 않고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며 "삭감 폭을 일률적으로 맞추는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감격시대>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의 관계자는 "제작사로부터 출연료 삭감폭에 대해 전달받은적이 없고, 기사가 나가기 전까지 합의서가 있는지도 몰랐다"며 "삭감을 합의하지 않으면 영영 출연료를 못받는 건지 궁금하다. 제작사와 더 이야기를 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제작사 측은 5월 15일까지 해결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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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