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쓴 페이스북 글

'시나위'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쓴 페이스북 글 ⓒ 신대철페이스북


"코레일 사장님 가슴에 피멍 드셨나요?
그거 아니라면 안녕히 가세요.
기타리스트 신대철"

최근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록그룹 '시나위'를 이끌고 있는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의 발언이 SNS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대철은 17일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철도노조 파업에 직위해제란 강경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코레일 최연혜 사장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으로 직위해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신대철은 "엄마란 단어는 숭고하고 가장 아름다운 말이다"라며 "엄마의 마음으로 회초리를 들때 엄마의 가슴은 피멍이 드는 법이다. 엄마는 자식이 맘에 안 들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내치지 않는다. 엄마 뜻대로 하지 않는다고 호적에서 파지 않는다. 그게 엄마다. 코레일 사장님 가슴에 피멍 드셨나요? 그거 아니라면 안녕히 가세요"라며 글을 맺었다.

이에 앞선 지난 15일 '기타 레전드, 기타 노동자를 만나다' 공연 무대에 오른 신대철은 "이번 공연이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분들에게 미약하지만 아주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봅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6년째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들에게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신대철은 지난 1일 콜텍문화재단이 주최하는 'G6 콘서트-기타 레전드가 들려주는 6가지 이야기'에 참여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했다. 당시 신대철은 공연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콜텍에 대한 사건은 잘 몰랐다, 진작 알았다면 쉽게 공연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위한 후원행사 개최를 다짐한 바 있다.

한편,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기 이후 철노도조 파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방송인 변서은이 철도 민영화 관련 자신의 SNS에 게재한 비판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렇게 팔고 싶으면 몸이나 팔아"란 글이 포함된 글에 비판이 일자 변서은은 SNS를 통해 "주위 친구들 보라고 쓴 글인데 생각보다 많이 퍼져나갔네요. 과격한 발언 생각이 짧았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글을 남긴 상태다.


신대철 최연혜 철도노조 시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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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및 작업 의뢰는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취재기자, 현 영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서울 4.3 영화제' 총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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