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국진이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제정한 '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받는다.

방송인 김국진이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제정한 '푸른미디어상' 언어상을 받는다. ⓒ 이정민


방송인 김국진이 여성단체에서 제정한 상을 받는다.

5일 한국여성민우회는 "김국진은 출연자를 깎아내리면서 웃음을 주는 우리 오락프로그램 풍토 속에서 따뜻한 말로 출연자가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스스로 비속어나 거친 언어를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출연자가 이러한 말을 사용할 때 바로 잡아 주는 등 오락프로그램의 품격을 높이는데 기여하였다"며 김국진을 '2013 푸른미디어상' 언어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또한 김국진과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상 부분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빠! 어디가?>는 오락프로그램 최초로 남성의 육아 참여를 소재로 내세우고, 육아에 소홀했던 이들이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송 이후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그 후'는 특별상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성민우회는 "이 프로그램은 돈이 차별을 만드는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방송 이 후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무엇보다 한 사건을 끈질지게 파헤치고 고발함으로써 탐사보도프로그램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른미디어상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격려하고, 공적인 역할로서의 지상파방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재인식시키기 위해 1998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서는 김국진과 <아빠! 어디가>, <그것이 알고 싶다> 외에도 KBS 2TV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가 어린이상을, 전주 KBS < K-SORI 악동 >이 청소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김소원 S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릴 예정이다.

김국진 아빠! 어디가? 그것이 알고싶다 한국여성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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