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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방송된 KBS 2TV <굿닥터> 마지막회의 한 장면

8일 방송된 KBS 2TV <굿닥터> 마지막회의 한 장면 ⓒ KBS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자페성향을 지닌 박시온(주원 분)의 의사 성장기를 그린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김진우)가 '너는 안돼'라는 사회의 편견을 깨고 일과 사랑을 모두 이루는 박시온의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2달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8일 방송된 <굿닥터> 마지막회에서는 위기에 빠졌던 나인해(김현수 분)가 의사들의 기도로 깨어나고, 국시 불합격 편정을 받았던 박시온이 동료 의사들에게 인정을 받아 판정을 무효화하고 국시원 원장으로부터 직접 찾아 의사 자격증을 전달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 자격증을 받은 박시온은 "저는 아직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다. 그래서 다른 차이를 없애려고 많이 많이 노력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노력할수록 아프기만 했다. 그런데 많은 좋은 분들이 그 차이를 채워주셨다. 감사하다. 피하지 않아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게 박시온이 자신의 능력을 앞세우기보다 함께 이뤘다는 것을 되새기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러나 현실에서 박시온 같은 사례가 나올까?

 8일 방송된 KBS 2TV <굿닥터> 마지막회의 한 장면

8일 방송된 KBS 2TV <굿닥터> 마지막회의 한 장면 ⓒ KBS


물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편견도 예전보단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금 나아졌을 뿐 여전히 정상인에게 장애인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불쌍한 사람' 혹은 '도움을 받아야 할 존재'로 인식돠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시온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 재능을 얼마나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시온과 차윤서(문채원 분)의 러브라인 또한 마찬가지다. 둘의 러브라인에 주위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냈지만, 차윤서가 박시온의 장애를 의식하는 부분은 없었다. 물론 차윤서의 성격이 좋아서 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실에서 차윤서 같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굿닥터>가 여전히 판타지로 보이는 이유다.

그럼애도 <굿닥터>는 대본+연출+연기까지 삼박자를 갖춘 수작이었다. <신의 퀴즈> 시리즈로 필력을 인정 받은 박재범 작가는 매회 감성적 대사로 시청자를 울고 웃겼고, 연출을 맡은 기민수 PD의 섬세한 연출도 드라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또한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배우들의 연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특히 주원은 물고기가 물을 만난듯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굿닥터> 후속으로는 이동건·윤은혜 주연으로 '보다 나은 나 자신을 위해 미래의 내가 찾아와 조언해 준다'는 내용의 <미래의 선택>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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