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주말극장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주말극장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배우 성훈이 SBS 새 주말극장 <열애>(극본 박예경·연출 배태섭)의 주연으로 나서는 남다른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훈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이 잘 안되거나, 연기자로서 내가 성장한 모습을 못 보여드린다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는 '폭탄발언'을 던져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물론, 이 말은 그만큼 <열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성훈의 속내가 담긴 것. 아역 분량의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탓에 아직 첫 촬영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성훈은 배태섭 PD를 따로 만나 특훈을 하는 등 <열애> 속 강무열이 되기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훈이 맡은 강무열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오랜 부모의 불화와 첫 사랑의 죽음으로 마음 속 아픔이 가득한 인물이다.

"이래저래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는 성훈은 "작가님과 감독님께도 캐스팅되기 전 '그냥 뼈를 묻겠다'고 말씀드렸다. '이것 아니면 다른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해 보겠다는 약속도 드렸다"며 "말 뿐만이 아니고, 정말 그러려고 한다"고 재차 각오를 다졌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주말극장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훈, 이원근, 윤미라, 전미선, 우희진, 오대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SBS주말극장 <열애>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훈, 이원근, 윤미라, 전미선, 우희진, 오대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성훈은 앞서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으로 데뷔하며 흥행을 맛보기도 했다. 이번 드라마의 목표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타 방송사 시청률을 따라잡는 것만 해도 어느 정도 목표는 달성하게 될 것 같다"면서도 "그간 내가 출연했던 작품 중 최고 시청률 기록인 30%를 깨보는 게 욕심"이라는 말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본 자체가 정말 재밌어요. 또 '센' 배우 분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서 그 분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 해도 시청률은 보장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사실 타 방송사는 생각도 못 하고 있어요. 저 살기도 바쁘거든요. 우리 드라마를 잘 찍을 생각만 하고 있어요. 기존 주말극과는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시청률 30%가 넘으면요? 뭐든 못하겠어요. 최윤영씨와 함께 같이 망가질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볼게요. (웃음)"

한편 <열애>는 성공을 위해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와 대립하는 아들이 성공한 사업가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전광렬·전미선·황신혜·성훈·최윤영·심지호 등이 출연하며, <원더풀 마마> 후속으로 오는 28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열애 성훈 최윤영 임성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