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 주장, 반론 그리고 인터뷰 등 시민기자들의 취재 기사까지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박수하(이종석 분)가 연상 변호사 장혜성(이보영 분)과의 풋풋한 로맨스를 통해 시청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인터넷 여성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이종석에 꽂힌 누나(?)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SNS에 올라온 이종석의 사진 밑으로 '설렌다'는 댓글이 풍년을 이루고, 이종석의 말과 행동이 SNS에서 수없이 공유되고 있다.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말은 바로 이런 때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싶다. 최근에는 이종석의 자선 경매 물품(피어싱)이 110만원이란 거액에 낙찰되고, 그의 꿀광피부와 훈남패션, 급기야 드라마 옥에 티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누나들 사이에 번지는 '이종석 열풍'의 방증이리라. 문득 궁금하다. 대체 이종석은 어떻게 여성 시청자 마음을 훔친 것일까?

여심 홀린 박수하의 결정적 장면들 #3

 #1. 보호본능자극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이종석 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박수하(이종석 분). ⓒ SBS


11일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혜성에게서는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기억을 잃은 수하와 거리감을 두려 했기 때문이다. 결국 비가 주르륵 내리는 날, 혜성은 수하를 버려두고 차관우(윤상현 분)와 함께 홀연히 떠나버리는 연출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혜성은 결국, 기억을 잃고 헤매는 수하에게 두 손을 들었다. 혼자 있게된 수하가 걱정돼 우산을 들고 다시 그 자리로 찾아가고 만 것이다. 혜성이 찾아간 곳에는 비를 맞으며, 쭈그리고 앉아있는 수하가 있었다.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수하에게 장혜성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은 무장해제될 수 밖에 없었다.

"진짜 미치겠다. 널 어떡하면 좋으니"라는 혜성의 마음이 곧 시청자들 마음이었다. 박수하의 치명적인 매력 앞에서 어느 누가 수하를 내버려 둘 수 있을까? 급기야 혜성은 기억을 찾을 때까지 수하를 맡기로 결심했다.

#2. 때론 오빠같이, 때론 연인같이

 SBS <너의목소리가들려>의 한 장면

SBS <너의목소리가들려>의 한 장면 ⓒ SBS


그런데 박수하의 매력이 단지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여리여리함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기억을 잃기 전의 박수하는 연상의 장혜성에게 말을 놓고, 때론 다른 이(차관우)에게까지 스스럼없이 대하는 '나쁜남자' 스타일이었다. 어른 알기를 우습게 아는 박수하는 보호본능을 자극시키는 박수하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수족관에서 혜성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수하의 모습은 더이상 연하, 동생이 아니었다. 혜성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수하는 혜성에게 "어머니가 마지막 가실 때 당신을 많이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장혜성을 좋아했지만, 장혜성 어머니의 죽음에 책임을 느껴 이별을 택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일면 어른스러움까지 엿보였다. 그리고 헤어짐의 순간, "당신이 모르는 게 있는데.."라며 입맞춤을 하는 그에게서는 연인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기억을 잃은 이후, 수하의 '반말'로 상징되는 거침은 사라졌다. 하지만 장혜성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위험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겠다는 '때론 오빠같은, 때론 연인같은' 마음가짐은 여전했다. 시청자들은 그런 수하의 한결같은 매력에 빠진 게 아닐까.

#3. 백허그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백허그 장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백허그 장면 ⓒ SBS


백허그는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 나아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결정적 '한 방'으로 통해왔다. 11일,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결정적 순간에서도 백허그가 등장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수하는 혜성을 통해 자신의 무죄 소식을 들었지만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이를 통해 혜성을 괴롭히는 민준국(정웅인 분)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수하 입장에서는 자신이 무죄라는 안도감,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연인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는 걱정이 함께 했다. "당신 목숨이 위험해졌는데 어떻게 내 무죄가 먼저냐"는 수하의 대사 속에는 그 안타까운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이 말과 함깨 수하는 혜성을 뒤에서 안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에는 순한 양 같이 보호본능을 자극시키지만, 때론 오빠같이, 연인같이 자신을 보호해주는 남자. 여기에 백허그를 하는 낭만까지 지닌 박수하. 3가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그에게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여성 시청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박수하 신드롬은 이유가 있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이보영 너목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잊지말아요. 내일은 어제보다 나을 거라는 믿음. 그래서 저널리스트는 오늘과 함께 뜁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