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경기에서 일어난 심판과 선수의 연쇄 피살 사건을 보도하는 AP통신

브라질 축구경기에서 일어난 심판과 선수의 연쇄 피살 사건을 보도하는 AP통신 ⓒ AP통신


2014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브라질의 축구 경기에서 심판과 선수가 모두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의 7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마라냥주에서 열린 아마추어 축구 경기에서 심판을 맡은 오타비오 조르다오 다 실바는 퇴장 명령에 항의하는 선수 도스 산투스 아브레유를 흉기로 찔렀다.

이를 보고 격분한 일부 관중은 그라운드로 난입해 심판을 밧줄에 묶어 집단 구타하고 돌을 던졌다. 곧이어 심판을 참수하고 시신을 절단해 그라운드 한복판에 심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브레유도 결국 숨지면서 심판과 선수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은 심판 폭행과 살해를 주도한 관중 1명을 체포했고 달아난 2명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브라질 경찰 대변인은 "사건에 연루된 모든 용의자를 찾아낼 것"이라며 "이와 같은 범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치안 강화에 나섰으나 이번 사건으로 난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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