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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e
▲ 역사e 역사e
ⓒ 손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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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e>는 한국사를, 특히 시기를 나누자면 조선왕조 500년과 문민정부이전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것들의 사건들이 그 당시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 앞은 사진과 문맥을 꿰뚫는 짧은 문구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역사책이다.

사실 '역사채널e'를 한 번이라도 책이나 영상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모든 상식을 재밌게 전달해주려고 무지하게 애를 쓰는것 같다. 정말로 역사란 코드가 지루한코드로 연결될 수도 있었는데, 그것을 사진과 강렬하면서, 간결한 문구로 지루한 것을 잡아준다. 실제로 읽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글이 많지 않다. 짧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몰랐던 역사, 알고 있었던 역사를 다시 알게 해주고, 새로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부분은 조선왕조 500년의 일들이다. 광해군, 환관, 사관, 세종 등 우리의 관심을 끌만한 인물과 그 당시의 직책들이 등장한다. 필자는 참고로 이글을 읽기 전 광해군이 정치적으로나 유교적으로나 전혀 질서가 없는, 무시무시한 폭정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나서는 어떤 생각을 가졌나 하면, 서민을 위해 윗사람을 엄하게 처벌했던 임금이란 생각을 가졌다. 필자가 몰랐던 역사, 혹은 필자 이외의 독자가 몰랐던 역사를 바꿔놓는 책이다. 그런 것으로 인해 독자는 역사를 배우고 그것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교훈을 찾는다. 역사책은 그래서 필연적으로, 자연적으로 교훈을 배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도 많이 다루고 있다. 특히 좀 읽으면서 서글펐던 것은 안중근의 묘지라고 추정되는 장소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우리나라에는 안중근의 진짜묘가 없다는 것에는 어느 독자던 하루 빨리 정부차원에서 안중근의 묘를 찾아줘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각 나라 세 소녀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한 용감한 행동들이 현대사에 후대에 영향을 준다는 걸 알았다. 각 세 소녀는 2차 세계대전, 4.19혁명과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일기로 남겨서 후세에 얼마나 전쟁, 독재가 위험하고 시민들의 저항이 왜 당위성을 갖는 것인지 인지해주게 된다.

어떤 시대든 역사는 남는다. 그 역사에서, 그 옛 사람의 행동은 우리의 반성과 성찰의 계기가 되며, 어쩔 때는 경계해야 한다. <역사e>는 청소년 필독서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이 역사를 쉽게 알 수 있어야, 깊게 알 수 있어야, 자신이 국가에 대해, 사회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역사e>의 2권을 기다려본다. 지금의 시대와 조선시대 이전은 거의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역사e> 시리즈가 되어 우리나라 전 역사 통틀어 소개해줄 때 그때면 청소년 필독서에 선정되지 않을까?

덧붙이는 글 | <역사e> ebs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저, 북하우스 정가 14800원



역사 ⓔ -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EBS 역사채널ⓔ.국사편찬위원회 기획, 북하우스(2013)


태그:#역사E , #EBS, #지식채널E, #역사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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